[사설]응답하라 경남FC 2023!
[사설]응답하라 경남FC 2023!
  • 경남일보
  • 승인 2023.03.06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FC가 2023년 들어 연승을 달리고 있어 도내 축구팬들이 모처럼 들뜬 분위기다. 지난 1라운드 부천FC를 1대 0으로 꺾고 하나원큐 2023 K리그2 첫경기에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경남은 5일 전남 광양에서 열린 전남 드레곤즈와의 2차전에서 소나기 골을 퍼부으면 5대 0 대승을 거두었다. 경남은 1차전과는 다른 포메이션을 구사하는 작전의 변화로 상대방을 교란하며 원기종이 첫골을 터트려 2경기 연속 골맛을 보며 경기의 흐름을 주도해 떠오르는 별이 됐다. 외국인 선수까지 가세한 골 러시는 경남이 모처럼 보여준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으며 연초 시즌 출발에 앞서 다짐한 투혼을 그대로 그라운드에서 발휘한 쾌거여서 팬들을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우선 올시즌의 순항과 더불어 대망의 K리그 1부 리그 승격을 기대한다.

경남은 전통있는 축구명문 지역이다. 진주고를 비롯, 마산공고, 창신고, 거제고, 통영고, 김해고 등 전통있는 축구명문고가 수많은 국가대표급 우수선수들을 배출, 인적자원이 풍부해 뛰어난 경기력을 갖추었고 도민들의 축구에 대한 열망과 뒤지지 않는 축구인프라로 튼튼한 기반을 구축해왔다. 프로리그 초창기에만 해도 우수한 경기력으로 열광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남축구의 긍지를 지켜온 경남이 쇄락의 길을 걷게되자 팬들의 관심도 점차 식어져 연속 2부리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올해 4년째를 맞는 설기현 감독은 불퇴전의 각오로 올해는 반드시 1부 리그 승격의 꿈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피력, 시즌에 들어가 초반부터 가시적 성과를 거둬 한껏 부푼 기대감을 안기고 있다. 이제는 경남FC가 도민들의 열망에 응답할 때가 됐다. 팬들도 실망으로 외면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 선수들의 분전에 박수 갈채를 보내고 도약의 의지에 불을 붙여 줘야 한다. 스포츠는 응원과 팬심에 힘입어 능력 이상의 실력을 발휘해 신화를 창조할 때가 많다. 2023년은 경남이 그간 침체된 사회 분위기에서 벗어나 도약하는 긍정적 요소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올해는 상승하는 경남의 기운에 경남FC도 힘을 보태길 기원한다. 응답하라 경남FC 2023!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