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창원시 제2부시장 "창원 의대 유치 총력"
조명래 창원시 제2부시장 "창원 의대 유치 총력"
  • 이은수
  • 승인 2023.03.0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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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범시민 추진위원회 출범식…1000여명 참석 시민 염원 결집

“시민·사회단체 등과 전방위적 협력을 통해 시민 건강권은 물론 우수한 시설에서 교육받을 권리를 실현하겠습니다.”

창원시가 의과대학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진두지휘하고 있는 조명래 제2부시장은 의대 유치 당위성을 역설했다. 한의대 학장을 지낸 조명래 제2부시장은 현재 창원 의과대학 유치 기획단(TF) 총괄단장을 맡고 있으며, 부산대에서 노무현 정부시절 국립한의학 전문대학원을 입안해서 이뤄내는 등 의대 유치 적임자로 통한다.

조 부시장은 “강원도 인구 153만명에 4개 의대가 있으며 해마다 267명이 배출되고 있고, 인구 180만명 전북도 2개 의대가 있고 매년 253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있는 반면 경남는 인구 340만명에 의대 하나에 76명 밖에 배출이 되지 않는게 말이되느냐, 특히 100만 이상 특례시 의대 없는데는 창원밖에 없다”며 “창원 의과대학 유치는 1992년부터 시작된 시민의 30년 숙원이며 반드시 관철돼야 할 염원이다. 창원에 의과대학 설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100명 정원 규모의 의대 신설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시민 공감대 형성과 염원을 결집하기 위한 ‘창원 의과대학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이 오는 13일 오후 2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출범식에는 지역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경제계, 의료계, 교육계, 시민·사회단체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창원 의과대학 유치 활동 경과보고, 결의문 낭독, 대정부 건의문 채택 및 100만 서명운동이 진행된다.

조 부시장은 “20여년간 의대 유치가 이뤄지지 못한 것은 구호만 있고 집중력 부족과 함께 누군가가 해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뚜렷한 주체가 있고 확고한 의지가 있다면 가능한 일이다”며 “의대 신설은 대학 하나 유치하는 것보다 어렵지만 경험 및 노하우를 살려 실질적인 측면에서 접근할 것이며, 그에 맞춰 기획하고 있다. 창원대나 창원한마음병원, 경상대병원 등 주체가 될 수 있는 기관과도 힘을 합쳐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대 설치 명분을 고취하고 열망을 국회나 용산 대통령실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 정부정책으로 의대 정원을 확충해야 하는 상황이야 말로 절호의 기회다. 경제계, 의료계, 교육계, 시민·사회단체 등과 합심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역설했다.

조 부시장은 “의료서비스 향상은 당연하며, 창원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줄 수 있고, 학생을 둔 학부모 입장에서는 자녀를 타지로 보내지 않고 희망을 줄 수 있다”며 “다음세대는 훌륭한 의사의 꿈을 꾸며 지역 인재 유출을 방지할 수 있고, 반대로 젊은층 인재 유입의 플러스 효과가 생긴다. 나아가 의대가 있으면 R&D에 투자돼 의료와 바이오산업을 일으킬 수 있다. 산업과 인구유입의 큰 장점이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의대 하나를 만드는 것은 의대를 뺀 다른 종합대학 만드는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 의대는 인간의 존엄성과 인본적 가치를 실현하는 최후의 보루다. 최고의 학문으로서 의대가 그런 역할을 하기에 반드시 이뤄 내겠다. 현재 국립대 사립대 논할 단계가 아니며, 오직 창원 의대 신설에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조명래 창원시 제2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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