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에서 입체로…문신 예술 일대기와 만남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문신 모노그래프:비상’展

무한한 생명력을 작품에 담았던 세계적 조각 거장 문신의 인생관과 예술관을 응축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은 지난 7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문신 모노그래프:비상’展을 제1전시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조각 거장 문신(1922-1995)의 일대기를 주제로 한다. 문신의 삶과 변화를 시각적·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회화·조각·건축 등 장르를 불문한 예술 세계를 조명한다.

이번 전시의 부제인 ‘비상(飛翔)’은 문신의 작품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상승과 성장, 수직의 구성체, 지표를 뚫는 생명의 형, 역학구조를 일축하는 문신의 작품명 ‘비상’을 인용했다.

전시는 총 6개의 구역으로 구분된다. 전시를 통해 평면에서부터 입체로 거듭나 공간을 아우르는 예술가 문신의 무한한 역량을 느껴볼 수 있다.

특히 작품뿐만 아니라 문신이 경험한 일상과 예술에 대한 가치관을 담은 친필 원고를 배치해, 문신의 숨결과 정신을 관객이 함께 호흡해볼 수 있게 구성했다.

이와 함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제작·지원한 문신 드로잉 기반 3D 환경조각 조형물을 선보이며, 문신의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던 환경 조각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 예정이다.

정현섭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됐던 문신의 작품이 고향으로 귀향한다”며 “문신이 이루어낸 눈부신 성과와 예술세계를 담은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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