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신임 조합장들, 신뢰받는 경영에 최선을
[사설] 신임 조합장들, 신뢰받는 경영에 최선을
  • 경남일보
  • 승인 2023.03.0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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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4년간 지역농협·수협·산림조합 등의 운영을 이끌 조합장 선거가 지난 8일 일제히 치러졌다. 이번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는 경남지역 조합장 170명을 선출하고 막을 내렸다. 선거는 각 시·군·구 선거관리위원회 주관하에 별다른 투·개표 사고 없이 치러졌다. 투표율이 도내 전체 평균 83%를 기록, 높은 선거열기를 나타냈다. 조합별 투표율은 농협 84.5%, 수협 82.7%.6%, 산림조합 72.3%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 재선 이상 다선에 도전한 현직 조합장인 후보들은 대부분 낙선한 점이 눈에 띈다. 조합원들이 조합 운영에 개혁을 바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또 여성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도 특기할 만하다. 여성 조합장 당선자는 거제시산림조합 의령동부농협, 함안가야농협 하동옥종농협 등 4곳에서 나왔다. 4년 전 2회 동시조합장 선거에서 단 1명에 불과했던 여성조합장이 이렇게 늘어나게 된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특히 진주시 지역의 현직 조합장들이 대거 고배를 들었다. 진주지역 조합 14곳 중 9곳의 당선자가 새인물이었다. 금곡 금산 대곡 동부 서부 중부 남부 북부 문산 수곡 진양 농협과 진주축협, 진주원예농협, 진주시산림조합장이 새인물을 뽑았다. 산청농협도 물갈이 바람이 불어 새인물이 현직 조합장인 후보를 눌렀다. 한편으로 젊은 후보들이 거의 약진하지 못한 선거이기도 했다. 도내 조합장에 출마한 40대 이하 젊은 후보는 11명이었으나 당선자는 진주산림조합과 산청농협 등 2곳뿐이었다.

당선된 조합장들은 정말 무거운 짐을 졌다는 각오를 마음속 깊이 다져야 할 일이다. 유권자인 조합원들의 신뢰로 얻은 당선의 영예인 만큼 투명하고 바른 조합경영으로 각자의 농협을 선진화시켜 나가는 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선거 운동 때의 약속을 잊지 말고 지역의 금융센터로서 지역민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여 조합원이 만족하는 조합으로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다. 조합원들이 조합에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정직한 조합경영을 해나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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