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ESG경영 확산…진주시도 대응 필요”
진주시의회 “ESG경영 확산…진주시도 대응 필요”
  • 정희성
  • 승인 2023.03.15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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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섭 “中企·농가에 교육해야”
강묘영 “해체공사 시 안전 확보”
전종현 “관광객 유치에 하모 활용”
겸직신고 위반 박미경 의원 ‘경고’
제245회 진주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가 15일 열린 가운데 민주당 이규섭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ESG경영’과 관련해 진주시도 시대 변화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진주지역 농민들은 딸기와 파프리카 등 신선농산물 수출을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2026년부터 유럽연합에서는 탄소국경세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데 그렇게 되면 향후 수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탄소국경세는 유럽국가보다 탄소배출량이 많은 수입국의 제품에 부과되는 관세다.

그는 “현재 많은 농가에서는 석유 등을 사용해 시설하우스의 냉·난방을 하고 있다”며 “한전에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위해 소규모 재생에너지 중심의 분산형 전력공급 시스템 전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진주시도 여기에 발맞춰 청정에너지인 수력 발전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방안으로 남강댐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전력을 사용해 농산물을 생산하면 향후 탄소국경세 등 수출 장벽을 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주시에서 기업과 농가들을 대상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환경교육과 ESG경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제도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강묘영 의원은 진주시에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이 많다고 설명하며 해체공사 시 노동자와 시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의원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진주시의 경우 전체 건축물 중 51.6%가 30년 이상 됐다. 이는 수도권과 지방과 대비해 10~20% 이상 높은 수치”라며 “앞으로 재건축을 위해 해체공사나 리모델링 공사가 많아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강 의원은 “건축물 해체공사의 경우 여러 가지 이유로 사고 발생 위험성이 높다. 실제 2016년과 2021년 진주와 광주에서 리모델링과 해체공사를 하던 건물이 붕괴됐다. 사고가 나기 전에 더 안전한 진주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진주시 건축물 해체공사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 제정 계획을 밝혔다. 해당 조례안에는 해제공사 시 안전 확보를 위한 시책 발굴, 사고예방 노력, 안전교육 실시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민주당 전종현 의원은 ‘하모를 활용한 관광콘텐츠 개발 정책’을 제안했다.

전 의원은 “진주시는 진주성, 진양호를 비롯해 유등테마공원, 월아산 숲속의 진주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있다. 하지만 관광객을 머물게 하기 위한 지리적 연결성이 부족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17년에 ‘포켓몬 고’ 열풍이 불었다. 매년 10월 축제기간에만 관광객이 집중되는 진주성에 2월부터 많은 방문객이 방문했다”며 “이제는 매력적인 소프트웨어로 관광객의 발걸음을 붙잡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하모를 적극 활용(가칭 ‘하모를 찾아라’)하자고 제안했다.

관광지에 설치된 하모를 인증하면 코스별, 인증 횟수별로 특화상품을 제공하는 콘텐츠를 상시 운영하고 이를 현재 운영되고 있는 ‘진주남강유등축제 어플’과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겸직신고 위반으로 진주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된 박미경 의원에게는 ‘공개 경고’ 징계가 내려졌다.

정희성기자

 
이규섭 의원
강묘영 의원
전종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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