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춘추]영남권 최대 봄꽃 축제인 원동매화축제
[경일춘추]영남권 최대 봄꽃 축제인 원동매화축제
  • 경남일보
  • 승인 2023.03.1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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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도 동남문화관광연구소 소장
심상도 동남문화관광연구소 소장

 

우리나라의 유명한 매화꽃 명소는 광양시 다압면 청매실농원이 있는 매화마을, 양산시 원동면 순매원과 영포리 일원이다. 2023 원동매화축제는 지난 3월 11일~12일 이틀간 열려 많은 관광객이 방문했다. 특히 순매원 일원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매화꽃, 경부선 철도를 달리는 기차, 낙동강을 동시에 볼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축제는 끝났지만 앞으로도 계속 매화꽃을 감상할 수 있다. 코레일에서 3월 4일~19일까지 주말에 임시열차를 운행한다.

원동매화축제는 영남권을 대표하는 봄꽃축제답게 전국의 신문 방송은 매년 현장에서 집중 취재한다. 지난 3월 2일 순매원을 갔을 때 방송국 관계자들이 순매원 전망대에서 기차가는 모습을 촬영하는 걸 옆에서 지켜보았다. 여러 신문사들도 매년 원동매화축제와 순매원의 매화꽃을 소개하는 특집을 싣는다.

원동면의 매화꽃 명소는 순매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신라시대에 창건한 고찰 신흥사가 있는 영포리에도 있다. 신흥사 대광전, 대광전 내부 벽화는 국가 보물이다. 순매원이 양지바른 따뜻한 곳에 있어 꽃이 빨리 피고, 영포리는 골짜기에 있어 기온이 낮아 약간 늦게 핀다. 따라서 그만큼 원동면에서 매화꽃을 볼 수 있는 기간이 길어 장점이 된다. 영포리에는 명품 매화산책로가 있어 조용하게 매화꽃을 감상할 수 있다. 계곡의 앞산, 뒷산이 매화꽃 천지다.

축제는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가 조화를 이루어야만 전국적인 유명 축제로 떠오른다. 원동면의 주요 먹거리는 원동청정미나리와 삼겹살이 있다.

양산시의 지원으로 원동면 미나리작목반 농민들은 청정 지하수를 개발해서 미나리를 재배하고 있어 논미나리와 달리 거머리가 없다. 원동면은 낙동강변에 있어 오염원이 없는 청정지역이다. 축제 기간에는 식당 외에도 한시적으로 농민들이 운영하는 비빌하우스에서 미나리와 삼겹살을 먹을 수 있다.

원동딸기도 유명하여 도로변에 있는 딸기농장에서 사거나 딸기따기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매실 엑기스, 배내골 고로쇠 약수, 산나물, 새송이버섯 등 토속적인 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원동 토종 매실은 약효가 좋기로 유명하다. 매화꽃이 필 때 주말 교통 정체가 심하므로 물금역에 주차하고 기차를 이용하면 원동역에 5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원동면으로 가는 길에 양산팔경 임경대가 있는데, 한반도 지형 모양의 낙동강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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