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김범용 “승격 후 팬들과 식사 하고 싶어요”
경남FC 김범용 “승격 후 팬들과 식사 하고 싶어요”
  • 정희성
  • 승인 2023.03.16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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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리그 데뷔골 희망 전해
내일 창원서 충북청주와 맞대결
경남FC 부주장 김범용은 “승격한 뒤 팬들과 식사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승격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범용은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22경기를 소화했다. 중앙미드필더는 물론 풀백까지 소화하며 설기현 감독의 전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하지만 김범용 개인에게 지난 시즌은 유독 힘든 기간이었다.

동계훈련을 팀원과 함께 소화하지 못하면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시즌 내내 힘은 시간을 보냈다. 올 시즌에는 지난 시즌의 부침을 극복하고 나아가 선수단 단합까지 도모해야 하는 역할을 맡았다. 경남이 치른 3경기에 모두 출장했으며 단순히 멀티플레이어로서 경기에 나서는 것 외에도 부주장으로, 팀 내 고참선수로 주장 우주성과 함께 후배들과 동료를 이끌며 ‘원팀’을 강조하고 있다.

김범용은 “모든 선수가 하나가 된 팀으로 응집력 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선수들과 자주 소통하다보니 팀이 발전하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은 올 시즌 수비력이 많이 좋아졌다. 강한 압박으로 상대에게 슈팅 찬스를 많이 내주지 않고 있다. 올 시즌 신입생 송홍민의 효과도 빛나고 있다. 송홍민은 매 경기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는데 김범용의 든든한 파트너다. 두 선수 모두 활동량이 많은데, 김범용이 지난 시즌보다 조금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이유다.

김범용은 “지난 겨울 훈련 때 선수단이 하나로 뭉쳤다. 모든 선수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어떤 팀을 만나도 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며 “송홍민이 합류하면서 팀이 한층 단단해졌고, 제가 공격적으로 나갈 때면 후방에서 잘 버텨주고 있다. 또 (이)광선이형이나 (박)재환이가 꾸준히 콜 사인을 내주면서 좋은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범용은 팀 승격을 최우선 순위로 두면서도 한 가지 바람을 밝혔다. 바로 K리그 데뷔골이다. 일본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김범용은 지난 2017년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아직 프로무대 데뷔골이 없다. 골에 대한 갈증이나 욕심은 없지만 데뷔골을 터트린 뒤 가족을 향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꿈을 전했다. 그는 “경남이 K리그2에 오래 머물게 되면서 팬들도 승격이라는 말을 간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먼 곳까지 와주시는 팬들에게 꼭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늘 응원해 달라”고 했다.

한편 시즌 개막 후 2승 1무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경남FC는 오는 1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충북청주와 리그 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정희성기자

 
경남FC 부주장 김범용. 사진=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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