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창원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현명함 필요
[사설]창원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현명함 필요
  • 경남일보
  • 승인 2023.03.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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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분야에 있어 차별화되고, 앞서가는 시책으로 창원시는 대한민국 수소산업을 선도해 왔다. 그래서 창원시는 ‘수소분야 메카도시’, ‘수소중심도시’, ‘수소산업특별시’ 등으로 일컬어지는 등 수소분야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창원시는 앞서 나갔다. 하지만 수소분야를 선도하고 있던 창원시에 후발주자들의 도전이 거세다. 전북 완주군, 경북 울진군 등이 ‘수소분야’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젠 수소분야도 창원시가 거의 독점하던 시대를 지나 경쟁체제에 돌입한 것이다.

창원시에는 수소 설비 관련 제조기업의 70%이상이 소재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매일 5t의 액체(액화) 수소를 생산하고, 11월에는 가스공사가 하루 10t의 수소(기체)를 생산할 예정으로 있다. 타 지자체에 비해 경쟁력이 높다. 그렇지만 후발 자자체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전북 완주군은 총 면적 50만 평 규모의 수소특화 국가산단을 조성해 수소경제 전초기지로 발돋움 하겠다고 했다. 경북 울진군도 국가산단 유치 확정 발표와 함께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등 울진을 미래청정에너지 메카로 부상시키겠다고 했다. 정부도 이들 지자체에 대한 수소산업 지원을 약속했다. 수소산업 분야가 세계시장에서, 국내시장에서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창원시가 수소산업 선점에 나서 탓에 도전에 나선 지자체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절대적 우위가 아니다. 우위 상태가 영원히 지속될 수도 없어 창원시의 고심이 깊어진다. 그렇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수소산단 완성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며, 산단 가동을 위해서는 창원에 특화된 기계 및 창원의 수소관련 제품이 사용될 수 밖에 없다. 이 기회를 잘 활용하면 창원시의 수소산업은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 창원시는 새로운 신기술을 개발해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국가산단 발표가 창원시에는 오히려 기회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창원시에 필요한 것은 위기를 기회를 바꿀 수 있는 발상의 전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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