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이순신 승전지 순례길’ 가꾸기 기대 크다
[사설]‘이순신 승전지 순례길’ 가꾸기 기대 크다
  • 경남일보
  • 승인 2023.03.2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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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을 조성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 해전지와 백의종군로를 둘레길로 가꾸는경남도의 남해안 1호 관광사업이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을 이용한 관광상품 개발,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고도화 사업 등이다.

도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해전지 주변 해안탐방로, 백의종군로를 정비하고 수군재건로 경남구간을 신설한다. 부산 오륙도에서 전남 해남 땅끝마을까지의 둘레길인 남파랑길을 이순신 해전지 탐방로와 연계하고, 대부분 자동차도로 구간으로 이뤄진 백의종군로는 보행 환경을 정비하게 된다. 명량해전을 앞두고 이순신 장군이 걸어갔다고 하는 수군재건로를 전남에서 먼저 개발했지만, 그 시작 지점은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 재임용장을 받은 곳은 진주다. 도는 이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 수군재건로 경남 구간도 조성할 거라고 한다.

경남·부산과 전남에 걸쳐 있는 남해안은 이순신 장군이 7년간 전쟁에서 무패의 역사를 남긴 현장이다. 특히 경남은 이순신 장군 3대 해전 가운데 한산도대첩과 노량해전의 역사가 있는 지역이다. 전남 명량해전지와 부산의 부산포해전 지역으로 이어지는 중심 지역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경남 남해안은 뛰어난 역사 문화 관광 자원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값진 자원을 살려 발길 끄는 관광지로 가꾸어나가는 일은 지역발전을 위해서나 주민의 소득향상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도가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로 가꾸어 나가려는 남해안 구간에는 세계 해전사에 빛나는 옥포대첩지와 한산대첩지, 순국의 현장 노량해전지 등이 있다. 이 구간에는 또 이순신리더십센터와 해군사관학교, 고성당항만 둘레길, 사천 유람선 투어 체험 등의 손꼽을 만한 관광·학습자원도 많다. 따라서 당국과 주민 스스로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걷거나 자전거로 달리는 순례길로는 최고의 인기 코스가 될 잠재력이 충분하다. 아무쪼록 이순신 장군의 승전지 순례길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돼 남해안이 천혜의 연안과 다도해 자연경관에 더해 세계적인 역사관광지로 우뚝 떠오르게 되기를 기대해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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