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의 진해군항제 군항탐방과 근대역사길투어도 관심
4년만의 진해군항제 군항탐방과 근대역사길투어도 관심
  • 이은수
  • 승인 2023.03.2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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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항제 시즌을 맞은 가운데 진해구(구청장 조일암)는 군항문화탐방과 근대문화역사길 투어, 부엉이역사길 투어를 적극 실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군항문화탐방은 군항도시로서의 특성을 이용해 군부대를 탐방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영내탐방관광으로 탐방관이 동승하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90분 정도 소요되며,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진행한다.

군항투어는 해군의집, 연평해전 촬영지, 안중근의사 유묵비, 통해역, 손원일 제독 동상, 구 일본해군 진해요항부 청사, 진해요양부 병원 청사, 지덕철 중사 동상, 일본해군 진해방비대 본관 및 별관 청사, 소박한 이승만 대통령 별장, 해군의 집 등이 주요 코스다. 해군 입구에는 혁신으로 지켜낸 자유, 영웅을 기억하는 대한민국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이승만 대통령 별장에는빨간 동백꽃이 예쁘게 떨어져 손님을 맞고 있다. 해군의 아버지 손원일 제독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변함없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이승만 대통령은 별장에서 지냈다. 그 흔적은 침대와 가구, 영부인이 사용한 부엌, 대통령이 친필로 쓴 경천애인(敬天愛人) 등이 보전돼 지금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근대문화역사길 투어 관련, 진해 원도심은 방사형과 격자형 구조가 결합한 근대 도시계획의 흔적이 건축과 공간에 남아있는 곳이다. 진해는 우리나라 최초 도시계획이 된 곳이며, 북원로터리에는 긴 칼을 찬 이순신 장군 동상이 지키고 있다. 일제는 바다를 제압해 대륙 진출 야욕으로 웅천 지명을 진해로 바꿨다. 여기에 우리나라 해군 기지가 세워졌다.

제황산은 일제가 대륙 침약 야욕으로 산 정상을 깍아 승전탑을 세웠다. 관련해서 일본인 100여명이 사망한 영화관람회 사건이 있다. 특히 앞으로 중원로터리 일대에 수백억원을 들여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 사업이 추진돼 영화 촬영 및 역사투어의 현장으로 자리매김이 기대된다. 충무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진해 군항 상권 르네상스 사업 등을 추진하며, 각 사업들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와 진해만의 가치와 정체성을 담고 있다. 역사의 라이벌 이승만 대통령과 김구 선생의 발자취도 느껴볼 수 있다.

근대문화역사길 투어와 부엉이역사길 투어는 중원로타리 일원에 있는 문화유산과 국가 지정문화재 15개소를 중심으로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2시간 정도 소요되는 도보투어로 1인이상이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효과적인 프로그램 운용을 위해 보수교육으로 해설사의 배경지식 확장과 역량강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프로그램 재개이후 수만명이 신청해 투어에 참여했다.

진해구는 해군군항도시와 원도심의 독특한 근대문화 유산자원을 이용해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더욱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조일암 진해구청장은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은 우리나라 근현대의 역사가 살아 숨쉬고 있는 곳으로,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의 성공 모델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역사를 널리 소개해 관광자원화는 물론이고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23일 낮 우중에 본 손원일 제독 동상.
23일 낮 우중에 본 손원일 제독 동상.

 

23일 낮 비가 살포시 내리는 가운데 이승만 대통령 별장 계단에 동백꽃이 아름답게 떨어져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23일 낮 비가 살포시 내리는 가운데 이승만 대통령 별장 계단에 동백꽃이 아름답게 떨어져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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