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 위한 간담회
거제시의회,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 위한 간담회
  • 배창일
  • 승인 2023.03.2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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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기후 위기 대응 및 환경 정책 연구회(대표 한은진 의원)’는 최근 사등면에 위치한 거제시 스티로폼 감용처리장에서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와 시설 견학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한은진·최양희·안석봉 의원과 거제시 담당 부서인 수산과 공무원, 바다환경실천모임 바다사랑할거제 회원 10여 명과 바다환경에 관심 있는 시민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시 수산과 공무원은 “현재 해양쓰레기 처리에 공무직 14명, 기간제 39명 등 총 53명의 인원이 연 평균 1900t 가량의 해양쓰레기를 수거·처리하고 있다”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민원에 대해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있지만, 조류 영향과 제한적인 인력 등으로 대응에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다사랑할거제 회원 A씨는 “어민들과 낚시꾼의 무단투기가 심각해 이들에 대한 인식개선 교육이 중요하다”며 “조류를 감안한 인력 운용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박소현 바다사랑할거제 회장은 “바다가 내 집 앞에 있다고 해서 내 것이 아니며, 우리 동네에 있다고 해서 우리 동네 사람들의 바다가 아니다”면서 “바다를 사랑한다면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 B씨는 “우리 지역의 해양 환경 문제에 대한 자료를 모아 각 면·동 주민들에게 교육을 해야 한다”며 “인식 개선 교육을 통해 더욱 많은 주민 참여를 이끌어 내야한다”고 말했다.

최양희 의원은 “해양쓰레기 문제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관리 목록을 정리해 전문 인력이 필요한 곳과 봉사 단체에서 관리할 수 있는 곳을 구분해 매칭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한은진 의원은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거 후 처리문제 역시 중요하다”며 “현재 감용처리장에 쌓여있는 어마어마한 양의 해양쓰레기가 거제 전역의 1/10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양쓰레기 수거문제에 더욱 많은 시민들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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