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진주 서부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된 류재수(사진·65) 조합장은 4선의 정대윤 후보를 꺾으며 지역사회에 파란을 일으켰다. 전임 조합장이 장기간 재임하면서 피로감이 누적된데다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조합원들의 뜻이 표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류 조합장은 40년 가까이 진주서부농협에 근무하며 경제상무, 이사, 감사 등을 거쳤다.
-당선 소감은.
▲이번 선거를 통해 '진심은 통한다'라는 말을 다시한번 확신하게 됐다. 조합원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받은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의식을 바탕으로 절박함과 열정을 가지고 진주서부농협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선거 전략은.
▲25살 사회 첫 시작이 진주 서부농협이었다. 40년 가까이 진주서부농협에서 여러 보직을 맡으면서 조합원의 요구사항을 누구보다 더 잘 알게됐다. 이번 선거에서 변화의 바람, 준비된 일하는 조합장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지만 저에 대한 믿음과 변화를 위한 조합원들의 바램이 철옹성 같았던 조직력을 가진 기존 4선 조합장을 이기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 같다.
-공약은 무엇이었나.
▲일하는 조합원에게 힘을 더하는 사업과 주인인 조합원의 이익이 우선인 약속을 했다. 농자재 사업 및 판매사업 강화, 싸고 질 좋은 하나로 마트 운영, 주유소 경제사업장으로 전환, 전 지점과 각 사업소에 전기충전소 설치, 조합원 전용 충전카드 공급, 무인 하나로 미니마트 설치, 기프트 카드 사용처 확대 등이다.
-향후 4년 조합운영 방안은.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주인인 조합원에게 실익이 있고 조합원이 좋은 농협을 만들겠다. 고객과 조합원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지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내부 투명성·공정성을 확보하고, 금융사고 재발 방지와 신뢰회복을 위해 뼈를 깎는 각오로 혁신하겠다. 이를 통해 믿음과 신뢰가 서부농협의 문화로 뿌리내리도록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