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에 직접 듣는 제안·제도개선 ‘솔깃’
도민에 직접 듣는 제안·제도개선 ‘솔깃’
  • 김순철
  • 승인 2023.03.2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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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3월 도민회의, 도지사-도민 직접 소통
관광·문화·예술·체육 10명…발전 방향 모색
도민회의 제안 중 23건 도정에 실제 반영 추진
경남도는 27일 오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도지사와 도민 10명이 도정에 대해 직접 소통하는 ‘3월 도민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도민회의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봄철 지역 축제와 공연이 활성화되고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관광·문화·예술·체육 분야에서 활동하는 경남도민 10명을 초청해 해당 분야의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인사말에서 “관광산업은 앞으로 우리 경남의 미래를 먹여 살릴 수 있는 주력산업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모든 지자체의 소망인 문화예술의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도민들이 도정에 건의한 정책들이 직접 반영돼 도민들의 정체성을 새롭게 재조명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진행된 도민회의에서는 관광, 문화·예술, 체육 분야에서 참신한 정책 제안과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고계성 한국관광학회 회장(경남대 관광학부 교수)은 남해안 크루즈 관광 기반시설 확보, 문신미술관 확대 및 활성화를 제안했다.

윤문기 남해관광문화재단 바래길 팀장은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조성과 관련해 이용자를 중심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경남 전체의 둘레길을 개발해 관광객을 유치하자는 제안을 했다.

정영진 YJ캠핑카 대표는 캠핑인구 전국 3위인 경남에서 전국캠핑카페스티벌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으며, 김영재 경남파크골프협회 회장은 파크골프장 확보를 위해 하천 주변 환경규제를 완화해 양성화 할 것을 주장했다.

이하영 ㈜아트영포엠 대표와 강나현 청년작가는 청년예술인이 경남을 떠나지 않고 예술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경남청년예술단 설립과 함께 예술 창작공간(레지던스) 조성을 제안했다.

경남도는 지난 두 차례 도민회의에서 나온 정책 제안 37건 중 23건을 도정에 실제 반영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도민회의에서 나온 정책제안을 도정에 적극 반영하고, 제안자에게 조치계획을 안내할 계획이다.

도민회의를 마친 박완수 지사는 정부가 신규 지정한 국가산단의 사업시행자를 4월까지 지정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언급한 뒤 “경남도에서도 추진단을 발족시켜 정부관계부처 합동추진단의 세부 추진계획과 같이 연계함으로써 국가산단 조성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젊은 부부들이 내 아이를 정부에서 키우기보다는 직접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달라는 언론보도에 대해 “공급자 중심의 정책을 만들기보다는 수혜자 입장에서 필요한 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정책효과가 없는 것은 과감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경남도가 7일 오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박완수 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3월 도민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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