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기숙형 고교 학폭 ‘대물림’ 있었다
산청 기숙형 고교 학폭 ‘대물림’ 있었다
  • 김성찬
  • 승인 2023.03.27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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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전수조사…졸업생 폭력 확인
해당 학교 특별감사·재발방지 만전
속보=최근 산청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발생한 학교폭력과 관련, 이 학교에서 학폭이 대물림 돼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교육청은 27일 학폭이 발생한 해당학교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후속조치 마련에 착수했다.(경남일보 23일자 4면·24일자 4면)

도교육청은 지난 23일 이 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 결과, 재학생 6명이 과거 졸업생 선배들이 학교폭력을 행사했다고 전해 들었고, 재학생 3명은 직접 피해를 봤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좀 더 정확한 폭력행사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에 조사를 요청했다. 아울러 해당 학교에는 학교폭력을 인지하지 못한 경위와 사실 축소나 은폐가 없었는지 등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특별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번 사안을 계기로 기숙사 운영 학교는 학교폭력 실태조사 시 학생 참여율과 응답률을 높이고, 응답에 대한 집중 점검을 해 필요한 후속 조치를 즉각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숙사 생활지도원의 점검 취약 시간대 순찰을 더 강화하는 한편 기숙사 방과 사감실 사이 안심벨 설치, 학교폭력 조기 감지 온라인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안전한 기숙사 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기숙사 시설 학부모 공개 행사와 기숙사 다모임 정례화 등을 통해 학생과 교사, 학부모 사이 소통도 더 강화하기로 했다.

송호찬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생들이 안전하게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있는 환경과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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