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창원 의과대학 설립 토론회
국회서 창원 의과대학 설립 토론회
  • 이은수
  • 승인 2023.03.2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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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의원·경남·창원 공동주최
의대 설립 필요성과 열망 결집
‘창원특례시 의과대학 설립 당위성’을 대외에 알리는 토론회가 2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토론회는 김영선·강기윤·윤한홍·이달곤·최형두 국회의원과 경남도·창원시가 공동주최하고, 도·시와 함께 경남공공보건의료지원단, 창원특례시 의과대학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가 공동주관했다.

참석자들의 결의문 낭독과 ‘창원 의과대학 유치’, ‘104만 시민의 염원’ 구호가 담긴 손 플래카드 퍼포먼스로 시작된 이날 토론회에는 각계 전문가와 창원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경남은 인구 대비 의사 수와 중증환자를 진료하는 전문의의 수가 전국 평균보다 낮고, 부산지역 의사 수와 비교해도 3분의 2 수준이다. 의대 정원도 인구 10만명 당 2.3명으로 전국 평균인 5.9명보다 낮다. 따라서 도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우수한 의료인력을 많이 확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토론회도 의과대학 정원 대폭 확대와 의과대학 설립 추진을 통해 도민들의 의료안전망 구축을 위해 도민들의 역량을 결집시키고 창원시(경남도)의 의지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영수 창원경상국립대병원 공공보건사업실장은 ‘경상남도 의사인력 추계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경남도 내 의사인력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의사인력 확보를 위한 근무환경 개선 등 ‘장단기 대책’을 제안했다.

두 번째 발표에선 임준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교수가 일본의 자치의대 사례를 소개하면서 “지역의 필수 보건의료를 담당하면서 지역의 공공보건의료 역량을 제고할 의사인력의 양성이 요구된다”며 ‘경남 창원특례시 의과대학 설립의 필요성과 정책 방안’을 주제로 발제를 이어갔다.

‘경남 창원특례시 의과대학 설립 필요성’에 대한 지정토론에 나선 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은 “우리는 의대 설립 준비가 다 되어 있고, 국민세금 한 푼 들이지 않고 당장이라도 의대를 운영할 수 있다”며 “의대를 설립해 지역 인재가 의대 지역할당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자성 창원시정연구원 사회문화연구실장은 “창원 의과대학 설립은 교육수준 향상과 청년인구 유입에 좋은 기회가 되고, 의료인력 양성과 더불어 기존 의료산업 및 연관 산업에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영호 창원대 기획처장은 “필수 의료분야의 의사수 부족의 근본 원인은 시장 논리에 맡긴 의료정책이 원인”이라며 “의사수 확보를 위한 의대 정원 확대와 동시에 지역 의료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공공성이 담보된 의료정책 시행이 필수”라고 제시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의대를 유치함으로써 지역 의료수준을 높이고, 지역 인재 유출방지와 외부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의료·바이오산업을 육성할 것”이라며 “오늘 함께 도출한 해법들이 104만 시민의 염원이자 30년 숙원인 창원특례시 의과대학 설립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큰 동아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원특례시 의과대학 설립 국회토론회가 27일 오후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된 가운데 홍남표 창원시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창원 의과대학 유치를 염원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창원시
창원특례시 의과대학 설립 국회토론회가 27일 오후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된 가운데 홍남표 창원시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창원 의과대학 유치를 염원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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