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국가산단 미래 대전환 추진…시, 50주년 발전협의회 출범
창원국가산단 미래 대전환 추진…시, 50주년 발전협의회 출범
  • 이은수
  • 승인 2023.03.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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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국가산단이 내년이면 지정 50주년을 맞는 가운데 창원시가 28일 ‘창원국가산단 50주년 발전협의회’를 출범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창원대 박민원 교수는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발전방안 - 디지털 전환 중심’ 주제발표를 통해 저출산 기조속에 특히 청년유출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매출의 성장도 좋지만 멀리 봤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청년이 함께하는 산업단지”라고 강조했다.

대기업연구소 수도권 집중, 졸업생 취업난 심각, 지역산업체 연구환경 열악, 학령인구(만18세) 급감 문제 해결의 핵심은 결국 청년을 잡는 것이며, 청년고용률을 높이는 산업으로 전환 및 유도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창업의 6대 요소를 한자리에 묶은 지역 혁신플랫폼 사업으로 주목받는 ‘프랑스 스테이션F’를 사례로 들면서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청년 고용율이 높은 산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창원산단과 판교단지(테크노밸리)를 비교하면서 디지털전환 산단으로의 대전환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윤석 창원산업진흥원팀장은 ‘미래 50년을 위한 국가산단의 방향 제안’ 발표를 통해 “산업단지 변화에 있어 투입가능한 비용과 시간의 제약, 도시기능과 별도로 분리된 산단만 놓고 보는 시각이 문제”라며 “도시기능과 산단의 융합된 관리적 시각이 필요하며, 노후된 산업단지의 분절된 사업이 아닌, 인접 공간에 강력한 지원 첨단 산단 조성으로 도시적 기능적 관점에서 산단 강화 추진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융복합 사회의 MZ세대에 맞춰 일자리와 함께 문화 예술 서비스가 어우러진 산단, 뉴욕의 소호처럼 산단에 예술가들이 와서 활동할 수 있는 문화 예술형 산단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창원시는 이날 시민홀에서 발전협의회 출범식을 열고 국가산단의 미래 대전환을 위한 비전 수립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산학연 및 유관기관 관계자 총 20명으로 이뤄진 발전협의회는 창원국가산단 발전을 위한 주요 연구과제 도출, 주요 시책 및 발전방안 등을 심의하는 역할을 한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창원공단의 기억’,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발전방안 - 디지털 전환 중심’, ‘미래 50년을 위한 국가산단의 방향 제안’ 등의 주제 발표가 이뤄졌다.

또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발전 방향에 대한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 제시가 이어졌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국가산단에도 4차 산업혁명의 대전환 시기가 오고 있고, 이 변화의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창원경제와 대한민국 제조업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창원국가산단 50주년이 다가오는 지금, 미래 50년 도약을 위한 발전협의회 위원들의 많은 참여와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시는 과거 50년간 창원경제를 이끌어온 창원국가산단이 내년 4월 50주년을 기점으로 미래 50년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비전을 수립하고, 이를 현실화 시킬 수 있는 국비사업 등을 확보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원국가산단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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