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창업생태계 혁신 1조 3000억원 투입
경남도, 창업생태계 혁신 1조 3000억원 투입
  • 김순철
  • 승인 2023.03.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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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비수도권 1위 창업생태계 구축
글로벌 유니콘 3개사 육성 목표
경남도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 1조 2976억원을 투입해 경남의 창업생태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경남도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어 지난해 말 ‘글로벌 제조 창업 메카’라는 목표 아래 완성한 ‘경남 창업생태계 혁신전략’ 밑그림의 후속 조치로 5개년 세부 실행계획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창업생태계 혁신전략은 스타트업의 혁신 유전자(DNA)를 활용한 지역 산업 혁신, 창업 지원 인프라 혁신, 창업생태계 투자 혁신, 창업 문화 혁신이라는 4대 혁신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이번에 이러한 혁신전략에 따른 10대 중점과제를 정하고 2027년까지 상장(IPO) 10개사와 글로벌 유니콘 3개사 육성을 목표로 잡았다.

구체적인 목표로 2027년까지 보육공간 1000실, 창업 투자펀드 1조원, 신규 고용 1만명, 지원기업 1000개사로 정했다.

이를 위해 비수도권 1위 창업생태계를 구축,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도내 기업의 수도권 유출 방지, 제조기반 수도권 기업의 경남 유치도 적극 추진한다.

4대 혁신전략 중 지역산업 혁신 분야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핵심사업인 ‘초격차 스타트업 1000+’에 대응해 2027년까지 ‘경남형 초격차 스타트업 100+’를 육성한다.

경남에 강점이 있는 우주항공, 원전, 조선, 방산, 바이오 등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지닌 100개 스타트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도내 대·중견기업과 협업해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진행, 우수창업기획자를 결합하는 경남형 초격차 액셀러레이팅(창업기획)을 추진하는데 올해 사업비 7억원을 우선 투입한다.

내년에는 전국을 대상으로 미래신기술 분야 공모전을 기반으로 하는 ‘G-스타트업 리그’도 준비하고 있다.

창업 지원 인프라 혁신에서는 경남을 동부·서부·중부 등 권역별 창업 핵심거점을 조성한다.

중부권 창업 거점인 ‘캠퍼스 혁신파크’는 지난해 공모사업으로 유치했고, 동부권 창업 거점인 ‘청년창업 아카데미’는 상반기 리모델링을 거쳐 올해 하반기 개소할 예정이다. 서부권에는 올해 중기부 공모 사업으로 ‘그린 스타트업 타운’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 각 거점은 지역별 특성화된 분야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창업생태계 투자 혁신에서는 현행 투자기금을 2027년까지 1000억원으로 확충하고, 이를 토대로 한국모태·성장금융 6000억원과 민간자본 3000억원을 유치해 1조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조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인 ‘팁스’(TIPS)와 관련해 ‘경남형 팁스’(G-Tips)도 신설해 우수 민간투자사가 선 투자한 창업기업에 도가 후속 지원함으로써 규모를 키운다.

마지막으로 창업문화 혁신을 위해 내년 4월께 글로벌 제조창업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저명인사 등이 참여하는 콘퍼런스 등 세계 추세 공유, 스타트업 네트워크 공유, 전시부스 운영, 메이커톤 대회 등을 추진해 지역 창업자들에게 투자유치 기회와 도민에게는 창업문화를 향유할 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학특화 ‘청년 창업가’도 양성한다.

올해 3개 대학을 선정해 대학이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의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이재훈 경남도 창업지원단장은 “이번 창업생태계 혁신계획이 인공지능(AI), 로봇, 디지털 트윈 등 제조산업의 혁신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발굴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제조창업 외에도 콘텐츠 문화, 관광 레저 등 경남 각 지역의 경쟁력 있는 분야의 스타트업도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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