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 최종 선정
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 최종 선정
  • 이은수
  • 승인 2023.03.2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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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계교통 60초 환승 ‘마산역 마스 스테이션’
국토부 공모사업, 2028년까지 533억 투입
잔디광장 보행공간 조성 상권활성화 기대
차량에게 오랜 기간 점령당했던 마산역 앞 광장이 드디어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반세기 가까이 큰 변화가 없던 마산역 일대가 ‘마산역 마스 스테이션’ 프로젝트를 통해 통합창원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나기 때문이다.

오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모두 533억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로, 옛 마산지역 현안이 해결되는 것이다.

특히 차량이 지하로 들어가고 지상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잔디광장 조성이 추진된다. 잔디광장은 면적이 1만1000㎡로 서울시청 앞 광장과 맞먹는 크기로 동양 최대 창원광장(3만 5097㎡)에 이어 창원의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이 기대된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에서 실시한 ‘미래형 환승센터(MaaS Station) 시범사업 공모’에 시가 제안한 ‘마산역 마스 스테이션’이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미래형 환승센터’는 철도·버스 등 기존의 교통수단 뿐만 아니라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차, 전기·수소차, 개인형 이동수단(PM) 등 미래 모빌리티까지 최적 연계(Seamless)된 환승센터다. 대광위는 시범사업 대상지를 ‘모빌리티 혁명’과 ‘균형 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해 미래교통을 혁신할 선도모델로 구축할 계획이다.

‘마산역 마스 스테이션’은 하나의 건물 내에서 모든 교통수단의 환승이 가능하도록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마산 모빌리티 타워’를 건립하고, 마산역 앞 광장은 전면 보행광장으로 재조성해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공간과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제공된다.

현재 마산역은 통과 차량과 주차장, 택시 등이 서로 엇갈려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있으며, 대중교통 이용 환경도 열악해 철도를 타기 위해 평균 7분 40초 이상 환승 시간이 소요되는 실정이다.

‘마산역 마스 스테이션’은 ‘마산역을 중심으로 연계 교통수단간 60초 환승 실현’을 목표로 하나의 건물 내에서 철도·버스·트램과 UAM·자율차·PM 등 미래 모빌리티 간 유기적인 연계와 환승이 가능하도록 했다.

교통수단 특성별로 지하1층 트랜짓 존(Transit Zone), 1층 퍼스널 존(Personal Zone), 2층 드리이빙 존(Driving Zone), 3층 터미널 존(Terminal Zone), 4층 에어 모빌리티 존(Air Mobility Zone)으로 구분해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였고, 평균 환승시간을 55초로 현재 대비 85% 단축해 환승 서비스를 대폭 개선했다.

마산역의 경사 지형을 활용해 진입로를 지하화하고 마산역 광장은 전면 보행공간으로 조성해 낙후된 지역의 도시재생과 함께 사람들이 모이는 시민문화공간으로 주변 상권 활성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마산역 마스 스테이션 시범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며, 용역비 5억원 중 국비 2억 5000만원, 도비 7500만원이 지원된다. 향후 총사업비의 30% 이상 국비 지원도 기대된다.

시는 그간 경남도 및 윤한홍 국회의원실과 한 팀이 돼 착실히 준비해온 성과라고 설명했다.

박완수 지사는 “환승센터를 건립하는 본 사업이 추진되면, 첫째, 마산역이 60초 환승이 가능한 미래형 환승센터로 구축되고, 둘째, UAM 등 미래형 모빌리티와 연계한 신개념의 육·해·공 입체적인 미래형 관광산업 및 대중교통 활성화가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셋째, 마산역 교통광장을 시민공간으로 조성하는 도시재생계획과 연계하여 구도심을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남표 시장은 “마산역 마스 스테이션 시범사업은 마산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아주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마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미래 교통체계를 혁신할 핵심 거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순철·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마산역 MaaS Station 조감도.제공=창원시

 
‘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MaaS Station) 조감도. 사진=경남도
이승룡 창원시 교통건설국장이 28일 오전 시청프레스센터에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모두 533억원이 투입되는 ‘마산역 마스 스테이션’ 프로젝트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이승룡 창원시 교통건설국장이 28일 오전 시청프레스센터에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모두 533억원이 투입되는 ‘마산역 마스 스테이션’ 프로젝트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8년까지 모두 533억원이 투입되는 ‘마산역 마스 스테이션’ 프로젝트.
이승룡 창원시 교통건설국장이 28일 오전 시청프레스센터에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모두 533억원이 투입되는 ‘마산역 마스 스테이션’ 프로젝트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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