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인구쇼크 시대’ 인구교육 바꾼다
김해시 ‘인구쇼크 시대’ 인구교육 바꾼다
  • 박준언
  • 승인 2023.03.29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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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대학생·직장인·고령층까지 확대
전 연령 대상 맞춤형 인구정책 공감 교육
김해시가 인구가 감소하는 ‘인구쇼크’ 시대를 맞아 시대 흐름을 이해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대시민 맞춤형 인구교육’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세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합계출산률(1.59명)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김해시는 인구 감소가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이 된 만큼 변화된 사회 구조에 맞도록 인구교육 방향을 개편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시는 지난 2020년부터 초등학생을 위주로 하던 ‘찾아가는 맞춤형 인구정책 교육’을 중학생·대학생·직장인·고령층까지 확대한다. 사업명도 ‘찾아가는 인구정책 공감 교육’으로 바꿨다.

교육 내용은 초등학생은 ‘가족의 소중함 인식’, 중학생은 ‘인구감소에 따른 미래사회’, 대학생은 ‘결혼의 의미와 정부지원’, 일반인은 ‘가정과 직장 내 성평등’, 고령층은 ‘활력있는 노년을 위한 인생 재정비 방안’ 등이다. 시는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인구교육을 통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또 온라인 그동안 비대면으로 진행되던 인구교육을 축소하고, 인구보건복지협회 소속 인구 전문강사를 투입해 질문과 토론을 이어가는 소통형 대면 강의로 진행한다. 오는 11월에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일률적으로 진행하던 인구교육에서 벗어나 전 시민을 대상으로 ‘가족 힐링·공감 인구교육 뮤지컬’도 상연할 예정이다. 이 뮤지컬은 결혼과 부모의 가치, 일·생활 균형의 중요성, 직장과 가정 내 성평등 등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정부는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저출생에 대응하기 위해 약 280조원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출산율은 20년 전의 절반인 25만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합계출산률과 신생아 출생수는 197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0년부터는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며 인구 감소가 가속하 되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인구증가를 위한 지원정책의 중요도만큼 축소되는 인구가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는 미래를 기획하는 일 역시 김해시 인구 정책교육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김해시가 ‘인구쇼크’ 시대를 맞아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맞춤형 인구교육을 실시한다. 사진=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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