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부·울·경 경제동맹 추진단 출범에 부쳐
[사설] 부·울·경 경제동맹 추진단 출범에 부쳐
  • 경남일보
  • 승인 2023.03.3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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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와 부산·울산시가 함께 하는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추진단’이 29일 공식 출범하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경제동맹추진단은 부산시 행정자치국 내에 설치됐다. 초광역정책팀, 초광역사업팀 등 2개팀을 두며, 총 11명의 공무원이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소속직원 11명은 경남도와 울산시에서 공무원 각 3명씩을 파견하고, 부산시에서는 4급 단장 1명을 포함, 직원 5명을 배치했다. 추진단은 부울경 초광역협력의 전담축 역할을 하게 된다. 부울경 초광역 협력사업 총괄, 부울경 초광역권발전계획 수립, 초광역 협력사업 국가지원 방안과 국비 확보 등 대외협력 사무를 맡아 실질적인 초광역협력 성과를 목표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은 3개 시·도가 한동안 추진했던 특별지방자치단체(메가시티) 대신 추진키로 한 협력체다. 메가시티는 지난해 4월 정부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올해 초부터 공식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경남과 울산이 추진에 소극적 입장을 가짐에 따라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이를 통해 추구코자 했던 순기능은 구현하자는 데 뜻을 모아 3개 시도는 그간 경제동맹 체제를 준비해왔다. 그 추진단이 절차를 거쳐 어제 공식 출범을 하고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경제동맹추진단은 부울경 협력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고 한다. 협력 사업의 국가지원을 얻어내는 방안과 대외협력 업무 같은 분야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이다. 또 각 시·도민들의 생활권이 서로 떨어져 있는 만큼 광역철도와 광역도로망 구축 같은 교통협력사업이 우선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도 의료 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경제동맹 추진단에 기대할 만한 업무가 많을 것이다.

아무쪼록 3개 시·도는 물론 국가발전을 위해 공동대응이 필요한 광역업무에 유연하게 대응해나가는 추진단이 되기를 바란다. 부울경이 수도권에 이은 또 하나의 나라 발전 축으로 큰 역할도 하게 되기를 기대해 마지않는다. 나아가 이 추진단이 궁극적으로는 3개 시·도 사이에 이미 말이 나온 바 있는 3개 시도의 행정통합을 이뤄나가는 일의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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