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덴마크 혁신기업 ‘시보그’사와 소형 원전 협력 논의
경남도, 덴마크 혁신기업 ‘시보그’사와 소형 원전 협력 논의
  • 김순철
  • 승인 2023.03.30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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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용융염원자로(MSR) 분야에서 선도적인 혁신기업으로 꼽히는 덴마크 ‘시보그’(Seaborg)사와 소형 용융염원자로(CMSR, Compact Molten Salt Reactor)를 활용한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경남도는 김병규 경제부지사가 지난 29일 도청을 방문한 시보그 조나스스탬프(Jonas Stampe) 최고 비즈니스책임자(CBO), 페르노르보르(Peder Norborg) 최고 제품책임자(CPO), 강신영 한국지사장 등과 원자력 발전설비 개발 협력 문제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용융염원자로는 정부 국정과제와 경남도 핵심 도정과제에 포함돼 적극 육성하는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일종이다.

일반 대형 원자로와 비교해 크기가 작아 활용 분야가 다양하고, 내부에 이상 신호가 발생하면 액체용융염(핵연료와 냉각제)이 굳도록 설계돼 안정성이 확보돼 있다.

시보그 측은 “한국수력원자력, 삼성중공업과 최대 800㎿급 부유식 원자로 발전설비 모델 개발을 위해 계속 협업하고 있다”며 “한국의 우수한 원자력 기술과 조선·해양산업이 융합하면 이른 시일 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 부지사는 “경남은 국내 유일의 원자력발전 주기기를 생산하는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원전 협력업체가 집중된 원전 제조 분야의 중심지다”며 “원전과 선박 제조 분야에 강점이 있는 경남은 시보그 기업이 개발하는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의 최고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경남도는 앞으로 시보그 본사 대표가 내한하면 박완수 지사와 면담해 소형 원전 개발 협력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지난 2014년 덴마크 코펜하겐대에 다니던 물리학도들이 만든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시보그 기업은 지난해 유럽혁신위원회(EIC)가 선정한 혁신기업 중 소형모듈원자로) 기업으로는 최고인 7위를 차지하고 펀드 자금을 유치하는 등 용융염원자로 분야에서 선도적인 업체로 꼽힌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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