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산 수산물, 국내 들어올 일 결코 없을 것”
“日 후쿠시마산 수산물, 국내 들어올 일 결코 없을 것”
  • 이홍구
  • 승인 2023.03.30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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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국민 건강·안전 최우선”
민주, 한일정상회담 진상규명 요구
대통령실은 30일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문제와 관련해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서 규탄대회를 열고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등 정부 대일외교에 총공세를 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대변인실 명의 언론 공지를 통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관련, 국민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알렸다.

일본 교도통신은 윤 대통령이 방일기간 중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를 만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대통령실 측은 “교도통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한국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현을 포함해 주변 8개 광역지자체의 모든 어종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해 왔다.

한편 야당은 한일정상회담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국회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규탄대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에게 오염수 방출과 관련해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하겠다고 말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기사가 사실이라면 윤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수행할 자격과 자질이 없다”며 “대통령실은 즉각 사실관계에 대해 한 치의 거짓 없이 명명백백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재명 대표도 대회에 참석해 “방사능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은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수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라면 이런 부당한 요구가 있었다면 당당하게 그 자리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결코 양보할 수 없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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