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농민회, 주키니 호박 피해 보상 촉구
진주시농민회, 주키니 호박 피해 보상 촉구
  • 정희성
  • 승인 2023.04.06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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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 부산경남연맹 진주시농민회는 6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에 주키니 호박 재배농가에 대한 피해 보상을 촉구했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미국에서 수입된 주키니 호박 종자 2종을 미승인 유전자 변형 생물체(LMO)로 판정한 후 지난 2일까지 판매·유통을 전면 금지하고 전수조사를 시행했다.

전수조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주키니 호박은 출하가 재개됐지만 경매 가격이 절반이상 떨어진 상태다.

진주시농민회는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농가에서 수확, 보관 중이던 호박의 경우 현재로서는 피해를 보상받을 길이 없다. 최소 일주일 이상 유통이 안 된 농산물은 신선도 측면에서나 시장 상황에 맞춰보더라도 시장격리가 답이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피해가 더 발생할 수도 있다”며 “열심히 농사짓던 농민들의 영농의욕까지 꺾여 ‘일할 맛 안 난다’고 하소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책을 논의 한다고는 하지만 선제적 발표를 통해 농민들에게 사기를 북돋아 주고 시장에도 안정감을 주어 가격폭락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당국은 적절한 대책을 조기에 발표해야 한다”고 했다.

진주시농민회는 2015년부터 수입된 해당 종자가 8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뒤늦게 미승인 유전자 변형 생물체로 확인된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국가가 나서서 종자에 대한 안전성 확보에 대해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진주시 금곡면은 국내 주키니 호박 주산지로, 이번 사태로 90여 재배농가가 큰 피해를 입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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