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경남일보 경제포럼]4강 조관일 창의경영연구소 대표
[제2기 경남일보 경제포럼]4강 조관일 창의경영연구소 대표
  • 강민중
  • 승인 2023.04.0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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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갈등 극복하는 리더의 자세”
역시 75세 스피치 전문가의 강의는 노련했다. 80여분 쉼없이 이어진 강의에서 그의 말(?)은 끊임없이 내달렸고 강의를 듣는 원우들은 웃음과 공감, 배움의 열정으로 화답했다.

지난해 제1기 경남일보 경제포럼 인기 강사로 선정된 바 있는 조관일 창의경영연구소 대표가 5일 오후 7시 진주아시아레이크사이드 컨벤션에서 마련된 ‘제2기 경남일보 경제포럼’(제4강) 강사로 나섰다. 그는 ‘오십의 말 품격 리더의 품성과 화법’을 주제로 수십년 경험이 묻어있는 스피치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냈다.

이날 강의에서 조 대표는 리더의 품격에 대해 설명하며 “말을 잘 다스리는 사람은 곧 마음을 잘 다스리는 사람”이라며 “말을 잘한다는 것은 화려한 화술이 아니라 말 속에 진심과 사랑이 담겨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사람의 말을 통해 품격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리더가 추구하는 핵심가치를 직원들의 마음속에 새기려면 700번을 반복해야 한다”며 “꼰대가 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그는 “사람의 마음을 잡는 화법은 ‘겸손’과 ‘경청’, ‘격려’ 등 3겨를 실천하는 것”이라며 “결과의 보상인 ‘칭찬’보다는 ‘격려’를 많이 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조 대표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세대갈등 극복을 위한 리더의 자세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그는 “사회적 어른들이 우월적 지위는 잊고, 상황이 변했음을 알아야 한다”면서 “청년시절을 돌아보기도 하고, 심판하지도 말고, 모든 일을 원칙대로 처리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세대갈등의 유일한 공존해법은 서로간의 존중”이라며 “신세대들을 구세대들이 온전히 이해할 수 없더라도 온전히 존중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천천히 말하기가 주는 효과, 질문의 7가지 힘, ‘나때는…화법’이 아닌 ‘긍정 후 제안’하는 방식 등 말의 요령에 대해 설명했다.

조 대표는 “리더십과 스피치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한번의 연설로 조직의 사기를 올리거나, 확 떨어뜨릴 수도 있다. 그만큼 스피치는 강력한 경쟁력”이라며 본격적인 스피치 노하우도 풀어냈다.

그는 “콘텐츠, 스킬, 센스 등 스피치 3요소가 조화를 이룬다면 듣는 이로 하여금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 대표와 스피치와의 인연은 대학교 3학년 재학시절 단순히 연설을 잘 하고 싶다는 생각에 1년 6개월을 아무도 없는 산에 올라 연설연습을 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농협중앙회 상무, 강원도 정무부지사, 대한석탄공사 사장을 지내면서 그의 유창한 말솜씨는 그의 경쟁력으로 함께 했다. 그렇게 50여년을 이어온 인연은 퇴직 후 지금까지 이어져 최고의 강사로 연단에 서고 있다고 했다.

조 대표는 강의를 마무리하면서 원우들에게 ‘위대한 사람이 될 것’을 주문했다. 또 세상의 변화·혁명보다 ‘자기혁명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거창하게 들지지만 그가 말하는 위대한 사람, 혁신이란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주변의 조언을 경청하고 변화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다.

조 대표는 “거창하게 들리지만 제가 생각하는 ‘위대한 사람’, ‘자기혁명’은 아주 사소한 것일지라도 나를 바꿀 수 있는 결단”이라며 “이를 통해 스스로에게 더욱 가치있는 삶을 선물하라”고 당부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제2기 경남일보 경제포럼’의 네 번째 강의가 지난 5일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조관일 창의경영연구소 대표가 ‘오십의 말품격 리더의 품성과 화법’ 주제로 진행했다. 강의가 종료된 이후 조 대표와 원우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정웅교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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