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장학회는 세상을 떠난 이일우(前신원면장) 고인의 유가족이 장학금 200만원을 기탁했다고 9일 밝혔다. 신원면장을 지낸 이일우 씨는 슬하에 3남 3녀(이향란, 이향숙, 이상봉, 이상권, 이지은, 이기룡)를 뒀으며, 유가족은 부친 장례식 후에 모인 부의금 일부를 생전 나눔 있는 삶을 강조한 부친의 뜻을 받들어 장학금으로 기탁하게 됐다.

신원면이 고향인 이일우 씨는 평생을 국가와 지역 발전을 위해 공직에 헌신하며 생전 늘 어려운 이웃을 살피며 봉사와 나눔을 몸소 실천해 주변의 귀감이 됐다.

장남 이상봉 씨는 가족을 대표해 “장례식장을 찾아 조의를 표해준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아버지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에 동참하겠다”고 했다.

구인모 이사장은 “큰 슬픔을 겪으시고 마음을 추스르기도 힘드신데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베풀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고인의 뜻이 길이 남을 수 있도록 지역 인재 육성에 잘 쓰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용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