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탄생시킨 의병의 성지 의령군은 반세기 전통의 ‘의령 홍의장군 축제’를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의령읍 서동생활공원 일대서 연다고 12일 밝혔다.
홍의장군축제는 지난 50여 년간 기존에 의병제전이라고 불렸다. 국민에게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최초로 의병을 일으켜 왜군에 맞서 국운을 되살린 곽재우 홍의장군의 나라사랑 의병정신을 계승하고 축제를 더 친숙하게 알리고자 명칭을 변경했다.
군은 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의병 출정식을 12일 오후 1시 30분 의령탑 일대에서 가졌다. 출정식에는 오태완 군수, 의병기념사업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축제의 성공개최를 다짐했다.
20일부터 열리는 홍의장군축제는 의병 체험, 의병 훈련소, 어린이 홍의장군 선발대회, 의령큰줄땡기기, 제7회 이호섭 가요제, 전국민속 소 힘겨루기대회, 전국 의병마라톤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의령은 임진왜란 당시 홍의장군으로 알려진 망우당 곽재우 장군을 중심으로 의병을 일으켰던 충의의 고장이다.
의령군은 정부를 상대로 매년 6월 1일을 ‘의병의 날’ 국가기념일로 제정했었다.
박수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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