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리고 작은 꽃이 시위하듯 피고 있다/ 흐린 하늘 한 모서리 깨끗이 닦고 싶어/ 궐기한 사람들처럼/ 무리지어 피나 보다// 저만치 비켜서서 혼자서 피는 꽃도/ 먼 듯 가까운 듯 저 꽃 속 꽃이 되어/ 서로가 젖어 우는 날/ 꿈꾸고 있나 보다
하동 출신 원로 작가 김연동 시조시인의 시비(사진)가 하동군 적량면에 세워졌다.
시비는 18일 준공하는 하동 적량면 문화복지센터 곁에 세워져 함께 지역민을 만난다.
7척 높이의 시비 전면에는 김 시인의 대표작 중 ‘앉은뱅이 꽃’이, 뒷면에는 그의 약력이 새겨졌다.
‘앉은뱅이 꽃’은 시인이 민들레, 제비꽃 등 ‘여리고 작은 꽃’이 무리 지어 핀 모습에서 시위하는 군중들을 떠올리고 집필한 시조다. 서로에게 위로와 힘이 돼,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고픈 시인의 마음을 담았다.
한편 김연동 시인은 경남시조시인협회, 경남문인협회, 오늘의시조시인회의 등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하동 출신 원로 작가 김연동 시조시인의 시비(사진)가 하동군 적량면에 세워졌다.
시비는 18일 준공하는 하동 적량면 문화복지센터 곁에 세워져 함께 지역민을 만난다.
7척 높이의 시비 전면에는 김 시인의 대표작 중 ‘앉은뱅이 꽃’이, 뒷면에는 그의 약력이 새겨졌다.
한편 김연동 시인은 경남시조시인협회, 경남문인협회, 오늘의시조시인회의 등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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