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의 아침밥’ 지자체 예산 지원 필요
‘천원의 아침밥’ 지자체 예산 지원 필요
  • 정희성
  • 승인 2023.04.18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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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국 진주시의원 市에 당부
“사립대 예산 부족 참여 못해”
시 “수요조사 후 검토하겠다”
속보=대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천원의 아침밥’이 학교 부담 예산 문제로 경남지역 23개 대학 중 경상국립대만 참여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경남일보 17일자 4면 보도) 진주시의회 최민국 의원이 지자체의 예산 지원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최민국 의원은 18일 열린 246회 진주시의회 임시회 2023년도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최근 대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천원의 아침밥’ 정책과 관련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시간부족으로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의 아침밥 먹기 습관화와 쌀 소비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외식비 급등, 학교 내 학생식당 밥값 상승으로 식비 부담을 겪고 있는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고 건강까지 돌볼 수 있는 단비 같은 존재로 재조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의 반응이 뜨겁다 보니 정부에서도 지원예산은 늘였지만, 지원단가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재정여력이 어려운 소규모 대학이나 지방사립대학의 학생들의 경우 앞으로도 천원의 아침밥을 이용이 힘들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최 의원은 최근 지자체 최초로 ‘천원의 아침밥’ 예산을 지원하기로 한 성북구를 예를 들며 “진주시는 인구대비 대학교가 많다. 교육도시답게 시가 선제적으로 소규모 대학교와 사립대학교에 ‘천원의 아침밥’ 예산 지원을 검토해 달라”고 했다.

이에 농산물유통과 김상문 과장은 “수요조사를 한 후 시에서 지원이 필요하다면 검토 후 판단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지역 대부분의 대학들이 사업 참여를 주저하고 있는 이유는 예산 문제가 가장 크며 그 다음으로 불확실한 수요, 조리업체와 협의 등이 꼽히고 있다. ‘천원의 아침밥’은 학생이 1000원을 내면 정부가 1000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대학 자체 예산으로 충당하는 방식으로 1인당 단가가 4000∼5000원 이상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절반 이상의 예산을 대학에서 부담하는 구조다. 또한 사업을 시행해도 학생들이 얼마나 아침밥을 챙겨 먹을지 불확실하고 대부분 외주 형태로 운영 중인 식당과 협의가 필요한 것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정희성기자

 
최민국 의원이 최근 대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천원의 아침밥 정책과 관련해 진주시에 예산 지원 검토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진주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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