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바이오산업에 인력·예산 집중 투자해야”
“그린바이오산업에 인력·예산 집중 투자해야”
  • 김순철
  • 승인 2023.04.20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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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박성도 의원 “새 시장 잡아야”
박진현 의원, 장수기업 지원 지적
서부경남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인력과 예산을 집중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남도의회 박성도 의원(진주2·국민의힘)은 20일 열린 도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 규모는 현재 4조 5000억에서 2030년에는 12조 3000억으로, 고용규모는 지금보다 2배 가량 많은 4만 30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시장이 열렸고 정부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고, 경남도도 산업 변화와 정부 정책에 발맞추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경남의 산업규모나 투자규모는 수도권과 대전·충청권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경남도가 그린바이오 산업을 통해 지역발전과 미래비전을 확보하려 한다면 전담조직 구성과 인력 배치, 그리고 예산 투자인데, 경남도는 항노화산업을 지역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4년 전국 유일하게 항노화산업과를 신설했으나 현재는 항노화담당팀으로 축소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그린바이오 산업에 과감한 인력과 예산 투자로 도의 의지를 표명한다면 정부와 관련 기업의 관심을 이끌 수 있을 것이고 도가 추진 중인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사업과 천연소재 전주기 표준화 지원 허브 구축사업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경남을 국내 그린바이오산업 거점으로 만들려면 산업 기반을 두루 갖춘 서부경남에 주목하고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서부경남은 경상국립대의 우수한 인재와 연구역량을 갖췄고,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과 경남항노화연구원, 남해 마늘연구소, 하동 녹차연구소 등이 모여 있어 그린바이오 산업 기반이 조성돼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오롯이 지역을 지키는 모범 장수기업에 대한 지원은 물론, 선정조차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진현 의원(비례·국민의힘)은 “경남을 제외한 10개 시·도에서는 일정한 기준에 따라 ‘모범장수기업’을 선정하고 경영안정자금지원, 우대금리 적용과 같은 지원방안을 마련해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여건을 제공하고 있지만 경남은 모범 장수기업에 대한 지원은 물론, 선정조차 없다”고 밝혔다.

‘모범 장수기업’은 한 지역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하며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한 든든한 지역의 동반자라는 의미의 인증이다.

박진현 의원은 경남도는 외지 기업 유치를 위해 보조금 지급과 같은 각종 인센티브를 제시하고 있지만 정작 경남에 안착해서 성장하고 있는 모범 장수기업에 대해서는 아무런 지원이나 관심이 없어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박진현 의원은 “모범 장수기업에 대한 지원은 과거가 아닌 미래를 향한 투자”라며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오래도록 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기반을 준비하지 않고 기업만 유치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박성도 의원
박진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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