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기 고성 동부농협조합장 “영업하는 조합장 되겠다”

조합원 농산물 출하 확대에 무게
비료·농약 무상지원 점차적 실시

고성동부농협 천재기 조합장은 “동부농협의 경제부문을 강화해 조합원들의 지지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천 조합장은 농협의 내부적인 사무는 상임이사에게 일임하고 자신은 기업체를 찾아 다니면서 동부농협을 이용해 달라고 요청하는 ‘영업하는 조합장’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천 조합장은 비료·농약 무상지원과 시금치 판매망 확대, 로컬푸드 직매장코너 설치, 조합원 복지 활성화 등 공약을 잘 챙겨 경남의 1등 농협을 만들겠다고 했다.

-당선소감은.

▲부족한 저를 고성동부농협 조합장에 당선시켜 주신 조합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4년간의 의정경험을 충분히 살려 조합원을 섬기고, 열정 넘치는 자세로 맡은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

-주요 공약은.

▲‘비료, 농약 무상 지원’을 약속했다. 취임 첫해인 올해는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서가 취임 전에 작성돼 확정이 된 상황이라 지원하기 어렵고, 내년부터 사업계획에 편성해 점차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시금치 판매망 확대’는 농민 조합원이 힘들게 생산한 농산물의 안정된 판로 확보 및 일정한 판매가격 유지 때문에 조합장 후보 시절에 고민이 많았던 공약이다. 현재 확보된 판로인 대구지역 외에 대전지역의 판로확보를 위해 대전 농산물공판장을 견학하는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로컬푸드(지역농산물) 직매장 코너 설치’ 공약은 현재 고성동부농협 본점의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부지에 새로운 하나로마트를 신축해 지역에서 생산된 시금치, 참다래, 옥수수 등의 지역 농산물의 판매를 할 예정이다.

‘목욕비 지원사업’은 목욕시설과 협의해 영농회 단위로 단체 목욕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인데, 목욕시설로의 이동에 필요한 차량지원도 포함한다. ‘조합원 자녀 학자금 지원’은 현재도 시행 중인 동부농협의 교육지원사업으로 계속 인상되는 학자금을 고려해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시금치 계통 출하 확대’는 일부 농민이 농협 농산물공판장을 이용하지 않고 일반상인에게 직접 농산물을 판매하는 사례가 있어 농협 농산물공판장을 이용했을 시 농산물 생산 관련 자재를 지원해 계통 출하를 이용하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동해지점 농기계 수리센터 신설’ 공약은 외곡지점에 있는 농기계 수리센터를 이용하기 어려운 농민 조합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일정기간(일주일에 몇 번 정도)을 정해 출장수리를 진행할 예정이며 몸이 불편한 농민 조합원의 요청이 있을 경우 현지까지 출장 수리할 예정이다.

-재임기간 추진할 역점사업은.

▲조합원의 소득이 높아져야만 농협도 발전해 나갈 수 있다. 고성동부농협 관내 조합원의 주요 소득원인 농산물 출하 확대에 무게추를 두고 각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임기간 목표는.

▲현장 중심의 농정활동을 전개하는 조합장, 조합원을 섬기는 조합장, 여성 조합원을 챙기는 조합장, 조합원 복지를 활성화하는 조합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

-조합원들께 한마디.

▲책상에만 앉아 있는 조합장이 아니라 일선 현장을 발로 뒤며 조합원의 아픈 곳과 어려움이 무엇인지를 직접 확인해 농협 사업에 적극 반영하겠다. 경영혁신과 변화를 통해 고성동부농협을 경남의 1등 농협으로 만들어가겠다.

이웅재기자

고성 동부농협 현황

본점 32명(이사 및 감사 포함), 동해지점 9명, 외곡지점 14명 등 총 임직원 55명. 2023년 3월말 기준 상호금융예수금 2587억원, 상호금융대출금 2415억원.

이웅재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