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업기술원 육성
농가·소비자 선호 기대
농가·소비자 선호 기대
경남농업기술원은 최근 육성한 거베라 ‘크림쿠키’, ‘오텀’ 2품종의 품종보호권을 국립종자원으로부터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거베라는 경남의 지역특화작물로 전국 재배면적의 41%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주로 축하용 화환으로 소비가 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꽃꽂이 등 다양한 형태로 꽃 소비가 증가하는 등 품종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처럼 꽃꽂이 소재용 거베라 품종의 재배가 점차 늘어나면서 재배농가와 시장의 요구에 맞는 우수한 신품종의 지속적인 개발과 신속한 농가 보급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에 등록된 신품종 크림쿠키는 꽃꽂이 소재용으로 사용되는 미니 거베라로 연그린색이 감도는 연황색 꽃잎에 녹색 화심이 어우러져 밝고 산뜻한 느낌을 주며 요즘 소비자가 선호하는 부드럽고 은은한 색상을 지닌 품종이다.
오텀은 절화용 대륜화로 맑은 단풍잎 색상 같은 연주황색 꽃잎을 지니고 있으며 내부설상화가 풍성하고 검은색 화심이 선명한 느낌을 주는 품종이다. 이들 신품종은 화색 등 특성이 우수해 재배농가와 소비자들이 선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관계자는 “거베라는 최근 꽃시장에서 꽃꽂이 소재용으로 미니, 폼포니, 파스타, 스파이더 등 다양한 형태의 꽃이 소비되고 있다”며 “이런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거베라 신품종을 신속히 육성, 농가에 조기 보급해 경남이 꽃 소비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화훼연구소는 1997년부터 현재까지 거베라 57품종을 품종보호등록 했으며 경남에서 육성한 거베라 품종은 도내 농가에 현재 3.7㏊ 정도 식재돼 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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