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교사 선발 최대 2400명 줄인다
신규교사 선발 최대 2400명 줄인다
  • 김성찬
  • 승인 2023.04.24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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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초·중등 교과교원 수급계획
정부가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를 고려해 2027년까지 초·중·고교 신규교원 선발규모를 지금보다 20∼30%가량 줄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공립 초·중·고교 교사의 채용 규모는 올해보다 최대 2400명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대의 경우 초등 교원 신규 임용 규모가 3년 뒤부터 최대 1000여 명까지 줄어 대규모 정원 조정이 예고됐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중장기(2024∼2027년) 초·중등 교과 교원 수급계획’을 24일 발표했다.

우선 교사 신규채용을 축소한다.

2024·2025학년도 초등교사 신규채용은 연 3200∼2900명으로 지난해 말 시행한 2023학년도 신규채용(3561명)보다 10.1%∼18.6% 줄어든다. 2026·2027학년도 신규채용은 2900∼2600명으로 최대 27.0% 감소한다. 중등(중·고교)의 경우 2024·2025학년도 신규채용은 4000∼4500명으로 2023학년도(4898명)에 비해 8.1∼18.3% 줄고, 2026·2027학년도는 3500∼4000명 수준으로 최대 28.5% 줄어든다. 다만, 교육부는 앞서 2020년 7월 발표한 교원수급계획에서 2024학년도 신규채용을 초등 3000명, 중등 4000명 내외로 추산한 점을 고려하면 소폭 늘어난 규모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번 교원수급계획이 학령인구 감소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령인구 변동 추이를 최대한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농산어촌 등 인구감소지역의 소규모 초등학교에는 학교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교원을 배치해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한편, 신도시 등 인구유입지역에는 학교·학급 신설에 필요한 교원을 별도로 확보해 과밀학급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2025년부터 확대하는 정보교과 수업이 원만히 운영될 수 있도록 2024년부터 모든 중·고등학교에 최소 1명의 정보교과 교원을 배치하고, 일정 규모 이상 초등학교에도 정보 교과전담교원을 두기로 했다. 아울러 초등학교 1~2학년에 학습지원 담당교원도 추가로 확보해 기초학력 향상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한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에 맞춰 교원양성기관인 교대와 사대의 정원 조정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교원수급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유치원교사, 특수교사, 비교과교사(보건교사, 영양교사, 사서교사, 전문상담교사)는 매년 관계부처와 별도로 협의해 적정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학교폭력 피해학생 지원을 위한 전문상담교사나 장애인 대상 특수교육 확대를 위한 특수교사, 유보통합 등 국가교육책임제 강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한 교사 등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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