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이 한미 우주협력 주도”
“우주항공청이 한미 우주협력 주도”
  • 이홍구
  • 승인 2023.04.26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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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나사 방문 “우주 동맹 더욱 공고화”
과기부-나사 협력 강화 ‘공동 성명서’ 체결
협정·협약 연락창구로 카사(KASA) 명문화
KAI-록히드마틴 FA-50 美수출 마케팅 활동
국빈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한미 우주 협력은 카사(우주항공청·KASA)와 나사(미국 항공우주국·NASA)를 통해 우주 동맹으로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도 “앞으로 양국 간 우주협력은 우주항공청(KASA)이 주도할 계획”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나사 우주센터 중 한 곳인 워싱턴DC 인근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 양국 간 우주 분야 협력을 강조했다.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미 나사는 이날 현장에서 우주탐사와 우주과학 협력을 강화하는 공동성명서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공동성명서는 그간 양국 우주 협력이 명실상부한 우주동맹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판 나사인 우주항공청(KASA) 설립을 추진 중임을 소개하며 “카사와 나사 간 공동연구개발프로그램을 발굴, 착수하고 협력 파트너로서 인력 교류 정보 지식 교류를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카사 설립에도 나사의 적극적인 조언과 직접적인 인력 교류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과기부와 나사 간 공동성명서 체결에 따라 한국은 미 주도의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본격 참여하게 됐다. 대통령실은 “특히 이후 양국 간 우주협력은 우주항공청(KASA)이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향후 협정이나 협약에 대해 정부가 연내 개청을 추진 중인 우주항공청을 연락 창구로 둔다고 합의했다는 내용을 공동성명에 담았다. 우주항공청의 영문명인 ‘KASA’도 이날 처음 공개됐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공동성명서에도 NASA와 우주항공청 간 협력이 명시돼 있는 만큼, 올해 말까지 우주항공청을 설립해 우리나라 우주개발 현장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방문에서는 미국 우주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안내를 맡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회견에서 “우리는 (한미) 동맹의 새 프런티어인 우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새롭게 한다”며 “우주를 향한 인류의 진전에서 한국과 한 팀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올란드 산채스 록히드마틴 부사장은 “KAI(한국항공우주산업)와 FA-50 마케팅도 함께 진행 중인데 양국 우주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 양국 안보에도 기여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최상목 경제수석은 “KAI는 원래 록히드마틴과 FA-50 미국 수출을 추진 중이며 500대 규모의 미국 사업, 나아가 1300대 규모의 세계 수출까지 성공하면 최대 340조원에 달하는 산업 파급효과 예상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의 방미 이틀만에 넷플릭스 투자(25억 달러) 등을 포함하여 총 59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전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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