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스쿨존 어린이 교통안전, 우리 모두 함께 지켜야
[기고] 스쿨존 어린이 교통안전, 우리 모두 함께 지켜야
  • 경남일보
  • 승인 2023.04.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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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진 경남녹색어머니연합회 회장
 
신유진 경남녹색어머니연합회 회장


최근 대전의 한 스쿨존에서 어린이 교통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또래의 아이를 키우며, 어린이 대상 등·하굣길 교통안전 봉사를 하는 녹색어머니회원 중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안타까운 사연이 아닐 수가 없다.

녹색어머니회는 경찰의 오랜 벗으로, 1969년 6월, 초등학교 단위별 ‘자모교통지도반’으로 출범해 1971년 치안본부에서 녹색어머니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현재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통안전교육 및 등·하굣길 교통안전 봉사를 기본 활동으로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함과 동시에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어린이 교통사고는 학기초인 3월부터 증가하고, 5~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보행자는 5월, 자전거는 6월에 중상사고가 많고, 저학년 비중이 가장 높은데 저학년 사고는 오후 2시에서 6시 사이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남경찰청에서는, 4월 17일부터 5월 31일까지 도심권을 중심으로 스쿨존 내 버스 대형화물 이륜차 보행자보호 및 신호위반, 인도 주행 등 주요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특별 단속한다고 밝혔다.

녹색어머니회에서도 스쿨존 교통안전을 위해 하교 시간대에 교통지도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녹색어머니회 회원 중에서도 맞벌이 부부가 대부분이라 교통지도가 어려운 회원들이 많지만, 특별 단속 기간만이라도 합심해 하교 시간대 교통지도에 적극 참여하기로 한 것이다.

어느 하나의 기관 또는 단체의 힘만으로는 어린이 교통안전은 확보하기 힘들 것이다. 앞으로 어린이 보호구역 범위 확대, 방과후 학교 안전지킴이 활동 시간 연장 등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풀어야 할 숙제가 많지만 안전한 스쿨존을 만들기 위해 ‘내 아이’보다는 ‘우리 아이’ 모두를 생각하며 매일 지나다니는 스쿨존을 이용하는 나부터 안전한 운전 습관을 길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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