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차엑스포, ‘명원 신궁중다례-왕의 녹차’ 첫 공연
하동차엑스포, ‘명원 신궁중다례-왕의 녹차’ 첫 공연
  • 김윤관
  • 승인 2023.05.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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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취향저격 ‘한국 최초의 차(茶)문화 뮤지컬’
6일 엑스포 특별공연장서…뮤지컬과 궁중다례의 만남

한국 최초의 차(茶) 문화 뮤지컬 ‘명원 신(新)궁중다례-왕의 녹차(이하 신궁중다례)’가 2023하동세계차엑스포가 열리는 오는 6일 오후 3시 엑스포 제1행사장 특별공연장에서 열린다.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는 명원문화재단과 신시컴퍼니, ㈜글래드컬쳐 합동으로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펼친다고 3일 밝혔다.

명원문화재단은 차 문화와 다례 교육을 선도하는 국가지정 교육기관으로, 차 문화 확산·대중화를 위해 MZ세대에 다가가는 현대적 스토리텔링이 있는 ‘신궁중다례’를 선보인다.

우리나라 전통 궁중다례문화를 뮤지컬로 경험하도록 하고, 하동 왕의 녹차 사랑 이야기에 녹여낸 해석으로 대중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신궁중다례는 차씨 일가의 장녀 ‘차명원’이 자신이 따고 말려 만드는 차가 어디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알고자, 한양의 궁궐에 찾아간다는 내용의 작품이다. 노래와 춤, 다양한 무대 요소들이 서로 한 데 엮여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궁중다례 시연 역시 극중 중요한 퍼포먼스로 등장해 차(茶)에 대한 역사적이고 학술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일 또한 놓치지 않았다.

극 중반 차 선생과 주인공 ‘차명원’이 서로가 알고 있는 차 지식을 비교하며 벌이는 랩 배틀은 이 작품의 백미다.

공연에는 ‘장수상회’, ‘러브레터’, ‘햄릿’ 등에 출연한 원로 배우 박정자가 출연한다. 남주인공 ‘이원’ 역은 ‘영웅’, ‘해를 품은 달’ 등으로 이름을 알린 서형훈, 여주인공 ‘차명원’ 역은 ‘아이다’ 등에 출연한 김예인이 맡는다.

이외에도 유철호·이승일·하유진 등 뮤지컬·연극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배우진이 출연한다.

2022년 서울무용제에서 입상한 조성민 안무가와 그녀의 무용단 20여 명도 함께 웅장한 장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공연의 명장면 중 하나인 ‘차명원’과 ‘이원’의 세레나데에서는 바이올린 연주자 에스더 유가 현장에서 협연에 나선다. 로맨틱한 바이올린 선율이 차와 어우러지는 순간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제작에는 프로듀싱 박명성 뮤지컬 기획자, 연출 황지영 연출가, 작곡 김태근 작곡가, 극작 김세한 작가 등이 참여했다. 시나리오 제작과 다례 공연은 명원문화재단의 철고증과 자문으로 이뤄졌다.

조직위 관계자는 “현대 뮤지컬과 궁중 다례라는 언뜻 어울리지 않는 두 가지 요소를 훌륭하게 엮어낸 작품”이라며 “궁중 차 문화, 차를 통한 소통 문화, 차의 외교 문화적 가치, 하동차의 우수성, 차를 통한 인간적인 로맨스 등 이야기거리를 집대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하동세계차엑스포는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를 주제로 4일부터 6월 3일까지 31일간 하동스포츠파크와 하동야생차문화축제장 등 경남 일원에서 개최된다.


김윤관기자 kyk@gnnews.co.kr

 
 
연습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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