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민미협·경남자연미협 예술가들의 순간
경남민미협·경남자연미협 예술가들의 순간
  • 백지영
  • 승인 2023.05.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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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신오름축제 '미치다'전 10~15일 창원 성산아트홀
경남자연미술협회 '다시 찾은 봄'전 11~16일 경남문예회관
만물이 파릇파릇 약동하는 봄을 맞아 경남지역 미술 단체들이 한 해 동안 공들여 준비한 전시회에 나서고 있다. 예술가를 매료시킨 자연 풍경,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만든 이야기 등을 화폭에 담았다.

◇경남도민신오름축제 ‘미치다’展=㈔한국민족미술인협회 경남지회(이하 경남민미협)는 2023 경남도민신오름축제 일환으로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제1전시실에서 ‘미치다’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경남민미협 소속 작가 50여 명이 참여해 평면·입체·공예 등 다채로운 작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성춘석 작가의 ‘검은바다’를 비롯해 노경호 ‘정의봉’, 권산 ‘걱정말아요 그대’, 이광영 ‘memory’, 윤정희 ‘사랑’, 조혜리 ‘집으로’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주제 ‘미치다’에 걸맞게 과거·현재·미래를 통틀어 기쁨·괴로움·행복 등 작가들에게 미칠듯한 감정에 들끓게 하는 경험을 작품에 녹여낸 전시다.

미치도록 놀고 싶고, 울고 싶고, 가지고 싶고, 화가 나는 등 미칠 수 밖에 없었던 불안·기쁨·행복 등 다양한 감정의 찰나를 예술이란 단어로 담았다.

언뜻 보면 사진처럼 보이는 구민철 작가의 ‘아들아~ 꽃 좀 그려봐!’는 동백꽃을 그려보라는 어머니의 권유를 흘려듣지 않고, 작품 활동에 미치고 싶은 집념을 담뿍 담아 표현한 극사실화다.

전시를 기획한 이상호 경남민미협 회장은 “미술은 말로는 전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시각으로 전하는 하나의 ‘언어’라는 측면에 착안해 전시를 준비했다”며 “경남 도민에게 미술이라는 언어의 힘을 보여주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는 경남민예총 주최, 경남민예총 미술위원회 주관, 경남도·경남민미협 후원으로 열린다.

경남민예총이 주최하는 올해 경남도민신오름축제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경남 전역에서 전통 무용, 판놀음, 무예, 사진전, 문학 세미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열릴 계획이다.

◇경남자연미술협회 ‘다시 찾은 봄’展=경남자연미술협회(이하 경남자연미협)는 오는 11월부터 16일까지 엿새간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14번째 정기전 ‘다시 찾은 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경남자연미협 소속 8개 지부 2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 전시다.

‘다시 찾은 봄’이라는 제목처럼 코로나19로 인해 움츠렸던 세월을 지나 다시 봄을 맞이하는 의미를 담은 전시로, 경남 도내 각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을 한 곳에서 감상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프로와 아마추어 구분 없이 한국화·서양화 등 다양한 회화 장르를 통해 자연을 예찬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 개막식이 열리는 11일 오후 6시에는 2023 경남자연미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장소현·김현주 작가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된다.

노주현 경남자연미협 회장은 “새롭고 역량 있는 작가군 발견을 위한 공모전을 기획하는 한편, 해외교류전 범위를 넓혀 많은 작가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구민철 作 ‘아들아~ 꽃 좀 그려봐!’. 사진=경남민미협
장소현 作 ‘기억 그리고 라르고’. 사진=경남자연미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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