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수박 홍콩 수출길 올라…연말까지 100여t 선적
함안수박 홍콩 수출길 올라…연말까지 100여t 선적
  • 여선동
  • 승인 2023.05.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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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소과종 수박들 엄선
국내 최대의 수박생산지 함안에서는 연말까지 총 100여t의 수박을 홍콩시장 수출길에 오른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은 함안군북면 소재 광일영농조합법인에서 지난달 27일 첫 선적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70t∼100t의 수박을 홍콩 현지 유통업체 ‘한인홍’을 통해 수출한다. 지난달 3㎏짜리 수박 720통(2.16t)을 항공편으로 1차 선적했다.

8일 함안군과 광일영농조합에 따르면 올해 12만 달러 이상을 홍콩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이에 5월부터 매주 1회 홍콩으로 수박을 선적할 물량을 준비를 하고 있다.

홍콩수출품은 3∼5㎏ 크기의 소과종 수박이 인기를 얻고 있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크기의 고품질을 엄선·선별해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일영농조합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홍콩에 각각 40t, 50t을 수출해 매년 12만 달러 상당의 농가 소득을 올렸다.

함안군에서는 한해 총 5만t 이상의 수박을 생산하며, 지난해 기준 1320 농가가 1470㏊에서 겨울동 수박과 여름 수박을 생산했다. 함안수박은 당도(11∼12브릭스)가 높고 식감이 아삭해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군은 미생물센터와 원예유통과 수박담당 부서는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박 고품질을 위해 다양한 연구와 재배에 심혈을 기울리고 있다. 특히 수박산업특구인 함안은 전국 최대의 시설하우스 수박 재배지로, 겨울 수박의 경우 전국 생산량 1위(70%)를 차지하고 있다. 겨울 수박은 251 농가, 107㏊ 면적에서 재배하고 있다.

박분연 광일영농조합 대표는“ 홍콩시장에 함안수박이 3년째 수출을 하고 있다. 함안수박은 당도가 높아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앞으로 함안군과 협업해 홍콩현지 한인홍 매장에서 소비자 판촉행사를 실시해 함안수박을 널리 알려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가자”고 했다.

한편 함안수박은 풍부한 일조량에 남강과 낙동강의 농업용수가 풍부하고 기름진 토양에 최적화 된 자연조건에 당도가 높아 수박생산에 맞는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함안의 수박재배면적은 경남의 89%, 전국 기준 약 15%를 차지해 한해 수입은 660억 3200만원에 달해 농가소득 효자종목이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함안군 군북면 소재 광일영농조합에서 박분연 대표를 비롯해 직원들이 홍콩 1차 수박 수출 선적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함안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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