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문화재단대표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창원시의회, 문화재단대표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 이은수
  • 승인 2023.05.09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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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회 문화환경도시위원회(국민의힘 7명·더불어민주당 4명)는 9일 조영파(77)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임용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문화환경도시위 소속 국힘 의원들은 이날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의결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창원시의회는 채택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조만간 창원시에 통보할 예정이다.

조 후보자는 앞서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재단 총괄로서 재정관리, 수익창출, 정책수립, 기획사업 활성화, 예술인 지원 확대 등 창원시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시와의 가교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재단 발전을 위해 평생을 걸고 헌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민주당 창원시의원단은 이날 오후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가 국민의힘 단독으로 의결되자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홍남표 시장의 거수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은 “경력증명서 등 제출서류가 미비해 임용후보자로서 자격을 충족하는 자로 판단할 수 없음에도 적격 평가한 것은 ‘부정 채용심사’라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국민의힘 의원만으로 진행된 인사청문회는 후보자의 전문성 자질 논란을 해소하지 못했고, 청문 과정에서는 후보자를 비호하는 듯한 발언 등이 부끄럼 없이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비공개로 진행된 도덕성 검증은 10여분 만에 끝이 났는데, 국민의힘 측이 검증을 철저히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후보자를 검증하는 청문회가 아니라 홍 시장의 거수기 역할만을 수행함으로써 인사청문회 취지를 훼손하고 집행부를 견제해야 할 의회의 기본 사명마저 저버렸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에 대한 부정 채용심사 의혹과 관련해 향후 행정사무조사 특위 구성 또는 감사원 감사 청구 등을 검토하겠다”며 “명확한 진상과 책임 규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원시의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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