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동외동패총, 국가사적 지정에 박차
고성 동외동패총, 국가사적 지정에 박차
  • 이웅재
  • 승인 2023.05.0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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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까지 제3차 발굴조사
고성군은 지난 8일 ‘고성 동외동패총’의 국가사적 지정을 위한 제3차 발굴조사에 들어갔다. 이번 발굴조사는 29일까지 진행된다.

고성 동외동패총은 1995년 발굴조사 이후 2021년 군비 2억 5000만원으로 1차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지난해 8월 도비 보조사업 1억 7000만 원의 예산으로 2차 발굴조사를 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대지조성층 중 가장 오래된 삼한~삼국시대의 대지조성층이 발견됐고, 청동제 칼집장식 부속구, 개궁모, 대천오십(화폐) 등 단순 주거지역이 아닌 최상위 계층의 생활 중심지역임을 밝힌 유물이 발굴되는 성과를 냈다.

1·2차 발굴조사를 진행했던 (재)삼강문화재연구원은 “발굴조사를 통해 동외동패총의 공간구조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학계에서 예상했던 단순 생활유적이 아니라, 소가야의 발전상은 물론 남해안 일대의 해상교류 역할을 확인할 수 있는 종합 유적이자 대표적인 생활유적이며 국가사적으로서 가치가 충분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고성군은 1·2차 발굴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국·도비 1억 9000만 원을 확보해 고성읍 동외리 406, 408번지 1528㎡ 일원의 3차 발굴조사에 들어갔다.

이번 3차 발굴성과를 바탕으로 6월 중순경 학술대회를 개최, 10월 중 국가사적 지정보고서를 완료하고, 11월 경남도 매장·사적분과위원회에 국가사적 지정을 신청해 2024년 문화재청 심의를 거쳐 6월까지 국가사적 지정을 목표로 한다.

이상근 군수는 “고성 동외동패총 국가사적 지정으로 대규모 국비를 확보해 군민의 휴식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도심 속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며 “세계유산 고성 송학동고분군, 국방유적 고성 만림산토성, 남산토성과 함께 핵심 유적의 복원 및 정비로 소가야 왕도를 조성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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