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 전남의 미술인이 함께하는 2023 영호남미술교류전 ‘제26회 동서미술의 현재전’이 11일부터 16일까지 창원 마산회원구 3·15아트센터 1·2전시실에서 열린다.
‘동서미술의 현재전’은 경남미술협회와 전남미술협회가 예술 교류를 통해 지역 화합과 지역 문화 발전을 이루고자 지난 1998년 시작한 전시다. 매년 두 지역을 오가며 활발하게 교류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수준 높은 작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면서 영호남 대표적 미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경남 작가 128명, 전남 작가 96명 등 224명이 각 1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서양화, 한국화, 공예, 서예 등 다양한 장르의 영호남 미술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상헌 경남미협회장은 “수도권으로 문화예술이 편중되는 시대, 영호남 미술 교류는 지역 미술의 경쟁력을 키우는 원동력”이라며 “전시가 남도 미술의 예술혼을 계승하고, 남해안 시대 두 지역이 문화 예술로 상생하는 길을 만드는 뜻깊은 가교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11일 오후 6시 열리는 개막 행사에서는 양 지역의 미술 교류·발전에 기여한 미술인에게 수여하는 ‘2023 경남·전남미술인상’ 시상식도 열린다. 올해부터는 교류의 의미를 더하고자 기존 ‘동서미술상’에서 명칭을 변경하고, 수상자 수를 1명에서 2명으로 늘렸다. 올해는 경남 강주연(창원·조소) 작가, 전남 나안수(순천·수채화) 작가가 각각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