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경남일보 경제포럼]7강 이금룡 코글로닷컴 회장
[제2기 경남일보 경제포럼]7강 이금룡 코글로닷컴 회장
  • 백지영
  • 승인 2023.05.1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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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상황에서 기회를 잡아라”…변화를 읽는 눈 강조
제2기 경남일보 경제포럼’의 일곱 번째 강의가 지난 10일 경남일보 본사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이금룡 도전과나눔 이사장이 ‘역경을 뚫고 일어난 기업가 정신, 도전과 나눔’ 주제로 진행했다. 강의가 종료된 이후 이 이사장과 원우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정웅교 수습기자

대형 할인점 홈플러스를 기획하고, 옥션과 이니시스를 이끌었던 71세의 기업가는 강연에 거침이 없었다.

경남일보 경제포럼 7강 연사로 나선 이금룡(71) 코글로닷컴 회장은 150분간 한 차례도 쉬지 않는 열정적인 강의로 원우들에게 박수와 웃음을 끌어냈다.

이금룡 회장은 지난 10일 오후 7시 본보 3층 세미나실에서 ‘지속 성장을 위한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 회장은 삼성물산 근무 당시 일찌감치 인터넷 시장의 가능성을 엿보고 창업에 나선 1세대 벤처 기업가다. 옥션 대표이사를 비롯해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초대 회장, 이니시스 대표이사 등을 지냈으며 현재 중소벤처기업의 온라인 해외마케팅을 지원하는 코글로닷컴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이날 강의에서 모든 사업의 기초는 경영자와 기업자를 구분할 줄 아는지에 달려있다고 봤다.

경영자는 기존 내부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생산성을 높이고 목표를 달성하는 인물인 반면, 기업가는 외부의 변화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그 기회에 도전하는 인물이라고 규정했다.

이 회장은 “기업가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에서 기회를 예상하고 그 길에 올라서는 인물로 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가는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실패 가능성을 감안하고 새로운 사업에 나서기 때문에 경영자와 달리 ‘정신’이라는 단어가 붙는다”고 했다.

그는 기업의 성장 역시 경영자적 성장과 기업가적 성장으로 양분했다.

삼성이 기존의 메모리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다면 ‘경영자적 성장’이 되는 반면, 승패 예측이 쉽지 않은 바이오 분야에 도전해 성공을 거둔다면 ‘기업가적 성장’에 해당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승부는 기업가 정신에서 난다”며 “기업가가 있어야 성장이 오래갈 수 있고, 그 성장의 폭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가가 가져야 할 기본기로는 △변화를 읽는 눈 △사람을 보는 눈 △사람을 끄는 힘 등 3가지를 꼽았다.

이 회장은 “자신의 회사에서 직원들이 계속 나간다면 그 사람은 사업을 하면 안 된다. 몇 명이서 장사를 하는 정도로 그쳐야 한다”며 “그런 사람은 사업가적 기질이 없어 하면 할수록 손해가 나고 기업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변화를 읽는 눈이 기업가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변화 안에 기회와 위기가 있다”며 “챗GPT, 인공지능, 전기차, 우주항공산업 등 불확실한 변화 속에서 어떤 성과를 찾고 성장할 것인지 보고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새로운 사업을 위한 판단 기준으로는 가능성, 잠재성, 필연성 등을 들었다.

이 회장은 “기업 경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경험이다. 이용자의 댓글이 중요한 이유는 고객이 경험하고 느낀 감정을 표현하는 무기이기 때문”이라며 고객 감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이금룡 도전과나눔 이사장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정웅교 수습기자
이금룡 도전과나눔 이사장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정웅교 수습기자
원우들이 이금용 도전과나눔 이사장의 강의를 집중해서 듣고 있다. 정웅교 수습기자
원우들이 이금용 도전과나눔 이사장의 강의를 집중해서 듣고 있다. 정웅교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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