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남해안 관광거점’ 개발 다각화
통영 ‘남해안 관광거점’ 개발 다각화
  • 김순철
  • 승인 2023.05.14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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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승전 순례길·한산대첩교 건설 추진
욕지도 복고풍 감성 리모델링 섬관광 활성화
원도심 여행 플랫폼 조성 등 관광도시 ‘부흥’
경남도가 이순신 승전길 조성, 한산대첩교 건설, 욕지도 개발 등 통영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통영이 남해안 관광거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경남도는 지난 2일 박완수 지사가 역대 지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통영 욕지도를 방문해 남해안 섬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등 통영을 중심으로 한 남해안 관광개발사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통영이 고향인 박 지사는 욕지도를 방문한 당시 남해안 해양레저관광 활성화의 하나로 욕지 섬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 식수원 개발사업, 한산대첩교 건설 등의 현안을 챙겼다.

특히 욕지도의 역사 문화적 배경을 발판으로 한 욕지 섬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는 200억원 규모의 4개 테마사업 투자계획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욕지도의 역사적 자원인 근대어촌 골목에 복고풍 감성을 접목해 리모델링하는 것이 핵심이다.

근대어촌 발상 골목 뉴트로 시범사업에 30억원, 좌부랑개 활력화 기반 정비에 60억원, 흰소의 언덕 조성에 50억원, 세 개의 바다정원 조성에 6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유휴상가를 리모델링해 특산물을 재료로 한 전문음식점 조성, 천연기념물 숲 탐방로와 전망대 신설, 화가 이중섭·치유·비건 등을 접목한 테마형 정원 조성 등을 골자로 한다.

박 지사는 “어촌 근대화 골목 등 우수한 관광자원과 전문가의 예술적 감각을 반영해 욕지도를 남해안의 관광 거점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욕지도를 포함한 남해안 섬 관광 활성화와 통영 바다를 가로지르는 한산대첩교의 랜드마크화 등 해양관광을 육성함으로써 경남이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2월 국가사적인 통영 한산도 제승당을 활성화하기 위한 ‘이순신 한산 프로젝트’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이순신 해전지 주변 해안탐방로와 백의종군로를 정비하고 수군재건로 경남구간 신설 등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을 고도화한다.

이 순례길을 바탕으로 바닷길과 육로, 주변 맛집, 숙박시설, 관광지 등을 연계한 관광상품인 ‘옥포에서 한산찍고, 노량까지’(2박 3일), ‘압도적 승리, 한산대첩 투어’(1박 2일), ‘순국의 현장, 노량투어’(1박 2일)를 개발했다.

상품별로 경남 전역에 분포한 이순신 장군 주요 승전지와 세계 4대 해전 중 하나로 꼽히는 한산도대첩,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을 연계해 투어 일정을 구성했다.

전남 여수에서 남해, 통영, 거제, 부산을 잇는 대규모 해상도로인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핵심 축으로 추진 중인 ‘한산대첩교’ 건설도 탄력을 받고 있다.

한산대첩교는 통영시 도남동에서 거제시 동부면을 연결하는 길이 9㎞(2차로, 총사업비 6350억원)의 국도 5호선 사업구간 중 핵심 교량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말 통영에서 열린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한산대첩교 건설을 잘 챙기겠다”고 말했고, 국토교통부는 제6차 국도건설계획(2026∼2030) 수립에 반영하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

경남도의 관광 개발사업과 함께 통영시도 지난달 한국관광공사와 관광 디지털 전환 및 맞춤형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업그레이드된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번 협약에서 통영 원도심 여행 디지털 플랫폼 ‘통영원픽’을 비롯해 섬 관광 맞춤정보 서비스 ‘아일랜드 570’, 섬 관광객을 위한 ‘아일랜드 웰컴 센터’, 야간관광 특화 콘텐츠 ‘투나잇 통영’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통영시는 지난달 ‘통영항 강구안 친수시설 정비사업’을 완료해 무질서한 선박 정비, 휴게 공간 조성, 미디어 시설로 연출되는 빛 광장 연출 등 도시형 친수공간으로 조성해 관광 부흥을 도모하고 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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