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경남도를 비롯해 진주시,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관계자들이 세종시에 있는 농림축산식품부를 찾아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린바이오는 다양한 생명자원(미생물·식물·동물)을 활용하는 농업·수산업·축산업 등 1차 산업에 바이오 생명공학 기술을 더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드는 신(新)산업으로, 깨끗한 환경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어 하는 오늘날 사람들의 요구와 맞아떨어지며 트렌드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경남도를 비롯해 진주시,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은 그린바이오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 산업으로 정하고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여기에 방점을 찍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유치가 꼭 필요하다.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는 그린바이오에 특화된 연구·제작용 장비·공간, 창업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그린바이오 벤처 육성 전문 시설로, 올해 선정이 되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 간 국비를 포함해 총 300억원의 예산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하지만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유치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진주시를 비롯해 충북 증평군, 전남 화순군, 대전 유성구, 충남 예산군까지 5곳이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유치를 위해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충남 예산군은 캠퍼스 유치를 위해 유명 방송인이자 요리 전문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손을 잡았다. 충남도와 예산군, 백종원 대표는 지난 11일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김태흠 충남지사는 용산 대통령실까지 방문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
농식품부는 6월 중순까지 유치를 신청한 지자체를 돌며 현장 확인 및 발표평가를 지켜볼 계획인데 최종발표는 6월 19일이다.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왔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진주시, 경남도,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뿐만 아니라 캠퍼스 유치를 위해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인 박대출 의원과 수석대변인인 강민국 의원 등 진주의 국회의원을 비롯해 경제단체, 진주시의회, 시민단체 등 모두가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6월 19일 ‘진주시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유치 확정’이라는 소식을 듣고 싶다.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