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에 ‘정원 산책’ 오세요
경남도청에 ‘정원 산책’ 오세요
  • 김순철
  • 승인 2023.05.24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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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힐링공간으로 쉼터 개방
궁금한 나무이야기 안내판도
경남도가 도청 정원에 다양한 볼거리와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해 도청을 방문하는 도민들을 위한 힐링 공간으로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도청 본관 정문 양쪽에는 경남도 청사 이전(1983년 7월 1일) 당시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이 기증한 소나무 10그루가 자리 잡고 있다. 수형이 빼어난 멋진 소나무지만 사람들이 잘 알지 못했던 식수이야기를 소개하기 위해, 본관 앞 좌·우측에 안내판을 설치했다.

본관 뒤 서편에는 도청 이전 당시 경남지역 각 시·군 읍·면·동에서 가장 빼어난 소나무 220그루를 기증받아 조성된 송림포가 있다. 세월이 흘러 송림이 빽빽해지면서 86본이 다른 기관으로 이식되고 현재는 134본의 소나무가 도청과 함께하는 중이다.

향후에는 삼천포 시민 기증 향나무, 합천댐 수몰지구 배롱나무, 오리가족 이사 이야기 등 안내판을 추가로 설치하여 도청 정원을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 장소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도청광장 왼편 연못가에는 1996년에 경남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경남 100년의 역사를 담은 거북선 모형의 타임캡슐이 매설돼 있다. 100년 후 우리 후손들이 현재의 도민 생활상을 알 수 있도록 100가지 수장 품목 목록을 타임캡슐에 담았으며 수장 품목은 경남도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경남도 우주항공산업 이미지를 부각하고 도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도청 정문 중앙에 실물 크기의 누리호를 4분의 1로 축소해 전시했다.

도청 정원은 규모가 11만 3611㎡에 이르고 수목은 100종에 4만 4600여본의 나무가 식재되어 있어 수목원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이에 더해 다양한 수목과 함께 꽃이 가득한 정원을 꾸미기 위해 여름에 감상할 수 있는 수국 1000여본(니코블루, 엔들리스 썸머)을 연못 주변으로 식재했다.

도청 정원에서 수목과 연못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야외테이블과 등나무 퍼골라, 벤치, 장미 포토존 등 편의시설을 곳곳에 배치했다. 또 언제든지 도민들이 방문해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원형테이블을 추가로 배치했고 평상, 그네의자, 벤치 등을 신규로 설치했다.

둘레 420m, 총면적 3580㎡, 평균수심 1m정도인 생태연못은 경남도 모양을 300만 분의 1로 축소시켜 놓은 모양으로 거제대교, 남해대교, 지리산을 그대로 옮겨 놓았고, 연못의 경남도청 위치에는 평화의 여신상 조각이, 진양호 위치에는 고래조각 분수대가 설치돼 있다. 연못가로는 삼층석탑시계, 석등 등이 한국의 전통양식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고, 산청군 경호강 돌을 사용해 자연미를 살렸다.

연못 주변으로는 왕버들, 갯버들의 가지가 늘어져 있으며, 5월에는 붉은 장미와 노란 장미가 활짝 피고 여름에는 배롱나무 꽃이 붉게 피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4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도청 생태연못 바닥 청소를 실시했다. 청소가 끝난 후에는 철갑상어와 함께 비단잉어, 향어 등 관상어 200여 마리를 경남도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 가져와 연못을 찾는 도민들과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도청 연못에 있는 평화의 여신상과 고래조각 분수대에서는 매일 11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면서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준다.

조현옥 경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올해부터 도청 정원에 수목 안내판과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수국정원 조성과 함께 연못을 깨끗하게 정비했으며 연못 관람 데크에 야간 조명을 설치해 도심 속 쉼터이자 힐링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도청 정원 10대 명소를 소개하는 팸플릿을 제작 배포하는 등 이야기가 있는 도청 정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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