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외선·드론…사진을 변주하다
적외선·드론…사진을 변주하다
  • 백지영
  • 승인 2023.05.25 1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원서 ‘Fantasy.IR’展
남해서 ‘하늘 풍경’展
휴대전화 카메라로 누구든 손쉽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시대. 가시광선을 차단하는 적외선 카메라, 하늘을 유유히 비행하는 드론 등 장비를 활용해 사진 예술의 진수를 선보이는 전시회들이 열리고 있다.

 
고영호 작품.


◇적외선 사진 품은 ‘Fantasy.IR’展=경남사진학술연구원은 연구원이 운영하는 창원 IPA갤러리에서 사진 기획전 ‘Fantasy.IR’을 25일부터 오는 6월 14일까지 개최한다.

인간의 눈으로 감지할 수 있는 파장(400nm~700nm)을 가진 가시광선이 아닌, 그 밖의 영역에 있는 750nm의 적외선을 이용해 촬영한 사진을 담은 전시다.

전시에서는 적외선 촬영 사진을 포토샵에서 색상을 재구성하는 별난 작업을 이어온 경남사진학술연구원 소속 고영호·노호봉·서석장·성기홍 등 작가 4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적외선 사진 작업을 위해서는 특수한 장비인 적외선 카메라를 활용해 일반 촬영과는 다른 가시광선 차단 필터를 사용해야 한다. 일반 사진과 노출 시스템이 판이해 노출 결정에 늘 고민이 따르고, 매번 렌즈 초점 거리를 변경해야 하는 등 작업이 쉽지만은 않지만 신비로운 결과물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늘은 검고, 엽록소를 가진 나뭇잎들은 설경처럼 하얗게 표현된다. 다채로운 색상과 빛바랜 유색 사진 느낌, 그리고 무채색의 고풍스러운 적외선 사진의 진면목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

최윤서 경남사진학술연구원 기획자는 “디지털 장비를 사용하고 아날로그 작업 방식과 같은 과정을 거쳐 완성되는 사진”이라고 소개하며 “작가 4인의 사진에 대한 열정이 이채로운 전시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했다.



 
옥맹선 작품.


◇드론 앵글로 조망한 ‘하늘 풍경’展=진주지역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옥맹선 한국풍경사진작가회 대표는 2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남해 문수선원 한마당에서 ‘하늘 풍경’ 사진전을 펼친다.

전시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드론을 통해 하늘에서 내려다본 자연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전시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불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마음의 안정을 선물해 보자는 의미를 담아, 특별히 일반 전시 공간 대신 사찰 야외 공간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하늘 풍경 20점을 비롯해 불자들이 좋아하는 연꽃 사진 7점 등 15호에서 20호 크기의 사진 액자 33점을 만날 수 있다.

옥맹선 대표는 “하늘에서 보는 또 다른 관점으로 촬영한 풍경 사진을 선보인다”며 “일반인이 많이 접하지 못한 상상 속 작품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