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마산합포구 시정 최초 구 단위 3대 장기프로젝트 추진
창원 마산합포구 시정 최초 구 단위 3대 장기프로젝트 추진
  • 이은수
  • 승인 2023.05.2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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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는 도시기능 정상화 3대 프로젝트를 비롯한 역점 시책을 통해 불편함 없는 환경을 조성해 구민 모두가 행복하고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마산합포구 500여 공직자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김선민 창원시 마산합포구청장은 2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마산합포구는 ▲도시기능 정상화 3대 프로젝트 ▲모두가 행복한 마산합포 ▲살고 싶은 마산합포라는 큰 틀의 역점 시책을 통해 도시 청결도와 공간 개선 부분의 해묵은 주민 숙원을 해소하고, 빈틈없는 행정으로 살기 좋은 도시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구민을 위한 체감형 변화 ‘도시기능 정상화 3대 프로젝트’
마산합포구는 구도심, 경사지 등 다른 구와 차별화된 지역 특성을 반영하여 도시 청결도와 공간 개선에 주안점을 둔 해묵은 주민 숙원 해소에 나선다. 구정 철학, 사안의 지속성, 생활 밀착도,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가장 시급한 구정 3대 핵심 과제를 선정해 ‘도시기능 정상화 3대 프로젝트’라는 타이틀을 달고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는 급변하는 다양한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편적 행정서비스 제공과 소규모 단기사업 추진을 통한 미세한 변화로는 구민 만족도 극대화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구의 선제적 조치다.

먼저, 산복도로 불법 경작지 대대적 환경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산복도로는 1992년 개통 이후, 산사면 불법 경작이 난무하고, 농사용 움막 등 불법 시설물이 설치되어 도시 경관 훼손은 물론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곳이다. 

이에 마산합포구는 밤밭고개 ~ 서원곡 5.3km 구간을 4개 구역으로 설정하고 구역별로 2년에 걸쳐 환경정비와 조림사업을 병행 실시한다. 첫해에 불법 구조물 철거 등 환경정비를 실시하고, 다음 해에 그 자리에 경관 조림사업을 추진하는 형태로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밤밭고개 일원 경관 맟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밤밭고개는 창원시의 서부관문이지만, 청량산 연결 보도교와 육교가 100m 이내 2개가 존재하여 도시 경관이 좋지 않고, 무분별한 도로 시설물로 인해 차량 운행과 교통 흐름이 방해받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주변에는 노령층이 대다수 거주하고 있어 육교가 유명무실한 상태로 방치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주민들이 무단횡단 위험에 노출돼 있어 교통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구간이다. 

구는 육교를 철거하고 횡단보도와 인도 설치 등 교통환경 개선 방안 마련이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올 하반기에 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개선 방향을 정해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마산합포구는 구도심이라는 지역 특성상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에도 팔을 걷었다. 구는 체계적 용역을 기반으로 한 합포형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동안 마산합포구는 상가 밀집지역의 주차공간 부족이 지역 경제 침체의 주된 원인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으며, 주차시설 확보율 대비 내 집 앞 주차공간 체감도가 현저히 낮은 실정으로, 구도심 여건상 대규모 주차장 조성 부지확보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마산합포구는 7000만 원의 용역비를 들여 면동별 주차 실태 파악, 입지 여건 분석, 도심 주차공간 개선 아이디어 발굴 등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5월 중 실시하고, 이를 통해 일반적인 개념의 공영주차장 확보는 물론 다양한 주차공간 확대 방안을 마련한다. 뿐만 아니라, 주민 공모를 통해 다양한 방식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담은 주차장 조성 방법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 빈틈없는 행정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마산합포구’
마산합포구는 주민 삶 속, 보이지 않는 틈을 메우는 세심한 행정도 계속해서 이어나간다. 

우선, 구민들의 오랜 숙원인 완월동 행정복지센터 신축에 돌입했다. 

기존 완월동 행정복지센터는 건물이 노후되고 공간이 협소하며, 완월동 도로 확장공사 구간에 현청사가 포함되어 청사 이전 신축이 시급한 실정이었는데, 홍남표 창원특례시장과 함께한 시민과의 대화에서 새로운 완월동 행정복지센터 착공을 약속했고, 지난 4월 그 공약을 실현하는 기공식을 개최했다. 

사업비는 총 108억 원이 투입되며, 연면적 1732㎡, 지하 1층, 지상 3층의 규모로 건립될 새로운 청사는 주민자치 프로그램실 등 다양한 시설이 설치될 계획이고, 2024년 4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또한 마산합포구만의 ‘어르신 챙김 행정’도 더욱 강화한다. 마산합포구는 전체 인구 중 노인 인구가 24%를 차지할 정도로 초고령화 도시임에 따라 세심한 어르신 챙김 서비스 제공이 필수라고 판단했다. 

구는 이미 상반기에 어르신 키오스크 활용 교육과 경로당 전체 방문을 통한 어르신 안녕 확인을 추진한데 이어, 이번에는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세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납세자 맞춤형 큰 글씨 지방세 안내문’을 창원시 최초로 제작한다.

구에서 제작하는 안내문은 지방세별 납세자, 납부 기한, 납부 방법 등을 큰 글씨와 알아보기 쉬운 내용으로 구성되며, 5월 중 면동 행정복지센터, 노인종합복지관 등에 배부하여 고령 납세자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4월부터 폭염 폭우에 대비해 마산합포구 관내 전체 경로당 냉방 및 배수시설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냉방기 작동, 가스 충전 여부 등의 점검과 폭우를 대비한 배수관 막힘 여부 확인 등을 5월까지 마무리하여 어르신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무더운 여름을 이겨낼 수 있도록 행정에서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또 일본산 수입 수산물 원산지표시 특별단속도 실시한다. 구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슈와 관련해, 일본산 수입물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원산지 위반사례가 빈번한 품목을 중점으로 수입물 원산지 표시법 준수 여부 점검 및 단속을 6월까지 완료해 수산물 안심거래 확립과 소비자 보호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그리고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임에도 불구하고 무허가(미신고) 상태에서 대기·폐수배출시설을 설치·운영하는 사각지대의 업체색출을 위해 5월부터 6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해 환경오염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이외에 복지 사각지대의 고독사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3월 출범한 ‘안녕 살피미’가 상반기에 사각지대 의심가구 방문 상담 60세대, 고위험군 전문 통합사례관리사 연계 5세대 등  소기의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는 만큼 전문성 강화에도 더욱 집중한다.

사회복지 전문가 초청 역량강화 교육을 6월 중에 실시해 ‘안녕 살피미’를 책임성과 전문성을 함께 갖춘 고독사 예방 활동 전문가로 성장시켜 지역 내 숨은 이웃의 외로움을 보살피는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 정주여건 개선 ‘살고 싶은 마산합포구’

마산합포구는 소소하지만 꼭 필요한 도시환경 개선에도 힘쓴다. 
구는 월영동 주민들과 상인들이 오랫동안 겪고 있던 주차 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 4월 ㈜마산버스터미널과 ‘마산남부시외버스터미널 내 주차장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에 따르면 협약을 통해 부지는 무상으로 사용하고, 총 24면의 주차공간을 조성하는데  사업비 46백만 원을 투입하여 6월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그리고 부서 간 협업과 집단지성을 통한 생활공간 개선을 위해 부서장들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합동점검의 날’을 운영한다. 김선민 구청장은 취임 때부터 ‘행정의 답은 현장에 있다’, 그 답을 찾아가는 지름길이 ‘협업’이라는 생각을 강조해 왔다. 그 일환으로 어시장과 밤밭고개 환경개선, 월영동 상습 침수구역 문제 해결 등을 위해 부서장들과 함께 점검하고, 현장 토론을 실시했다. 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합동점검으로 시민 불편 사항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으로 구민의 안전을 지키는 침수 방지시설 설치공사 시행에도 더욱 집중한다. 이는, 침수 피해가 발생했거나 침수가 우려되는 주택, 소규모 상가를 대상으로 설치비용의 90%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마산합포구 11개소에 진행한다. 구는 현장에 맞는 규격 및 형식을 적용해 6월까지는 설치를 완료해 여름철 장마, 폭우, 태풍으로 인한 침수 피해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깔끔한 도시환경을 위한 불법광고물 부착 방지판을 설치한다. 지난 4월부터 2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안대로 일대 전신주와 통신주 등 총 173개에 불법 광고물 부착 방지판 설치를 완료했다. 이는 무분별한 불법 광고물 부착으로 저해되었던 도시미관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구는 분야별 주민편익사업을 6월 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사업비 4억 9400만원이 투입되는 무학로 일원 정비, 도로조명 신설 등 도시미관 개선사업은 물론, 사업비 395만원의 예산을 들여 4개의 도심 속 근린공원을 보수해 푸른 도시 조성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업비 7억 6700만원으로 횡단보도 조명등 설치 등 7건의 교통시설물 정비공사를 통해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가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가포 테니스장 및 배드민턴장 환경 개선사업 등 4건의 사업에 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공공체육시설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해 구민의 건강도 챙길 방침이다.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은 “인프라 부지 확충, 도시 청결, 구조 개선을 바라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인 만큼, 합포형 도시기능 정상화 3대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도시 외형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 미래형 공간을 연출해 나가겠다”며 “이와 함께 18만 구민 누구 하나 소외받지 않는 구정을 만들기 위해 구청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안녕살피미 발대식.
일본수산물 원산지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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