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만 있으면 관광지가 될 수 있다"
진주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원하는 ‘2023년 야간관광 특화도시’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남강유등축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재도전 끝에 얻어낸 값진 결과다.
배준호 한라대학교 교수는 이날 ‘외식트렌드와 지역관광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진주시가 야간관광 특화도시에 선정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강의를 풀어나갔다.
배 교수는 “관광은 일상을 떠나 다시 돌아올 목적으로 다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느끼는 것인데 주목할 부분은 진주가 올해 야간관광특화도시에 선정된 것이다”며 “결국 야간관광을 통해 진주에 외지인들이 어떻게 머물게 할 것인지 연구하고 내 비즈니스와의 연결점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3 관광트렌드인 아웃도어·레저, 농촌관광, 친환경여행에 대해서 자세히 전했다. 배 교수는 “젊은층들이 자신의 취향과 관심사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화되면서 여행에서도 자신의 관심과 취향을 반영하려는 형태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여행지에서 취미를 즐기고 새로운 일상을 경험하는 것을 선호한다. 특히 코로나19 동안 지방의 작은 소도시가 관광도시로 성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경기도 포천이 대표적인 사례다”고 말했다.
이어 “1인가구가 현재 700만명을 넘어섰는데 수년 내로 1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광트렌드를 볼 때 1인가구를 빼놓을 수 없게 돼 이러한 흐름 속에 럭셔리 호캉스, 골프, 요트를 중심으로 하는 관광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쪽에서는 관광의 양극화 속에 밀레니얼 세대에게 할머니집 같은 추억의 분위기, Z세대에게는 색다른 여행경험으로서 ‘촌캉스’가 유행하고 있다”고 했다.
또 하나 관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맛집, 특히 음식체험에 대해 강조했다.
배 교수는 “사람들에게 조사했을 때 관광에 있어 음식이 모두 만족도와 불만족도 1위를 차지할 만큼 중요했다. 가장 지역스럽고 진주스러운 지역의 맛집을 발굴해야 한다”며 “특히 상설축제가 계속해서 진행되면 관광객들을 지역으로 오게 할 수 있다”고 했다.
배 교수는 이어 관광트렌드인 체류형관광 중 워케이션을 소개하면서 자신이 기획하고 준비했던 ‘마을숲 트레킹 숲속뷔폐’을 소개했다. 그는 “2019년 원주시 작은 시골마을에 ‘마을숲 트레킹 숲속뷔페’라는 기획을 마련했다. 시골 동네를 찾아 몽골, 일본, 캄보디아. 필리핀 등 다문화 가정들이 참여한 가운데 꽃을 수확하고 꽃꽂이를 배우는 단기 클래스를 열었다. 이어 참여자들에게 각 국가의 음식을 만들어 오게 해 다함께 나누고 가족들도 초대해 친교의 장을 마련해 지역사회에 좋은 선례를 남겼다”고 말했다. 특히 배 교수는 관광을 접목한 지역의 외식트렌드에 대해서 강조하며 ‘통영다찌’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통영다찌와 같은 외식문화는 이 지역에 와야 느낄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다. 같은 바다도시이지만 여수에도 없고 속초에서도 찾을 수 없다”며 “통영다찌 같은 지역의 귀중한 외식문화가 지속성을 가지고 오랫동안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으려면 통영으로 오게 해야 한다. 일본의 경우 지역에서 생산되는 기념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지 않는데 멀리보고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이다”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배준호 한라대학교 교수는 이날 ‘외식트렌드와 지역관광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진주시가 야간관광 특화도시에 선정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강의를 풀어나갔다.
배 교수는 “관광은 일상을 떠나 다시 돌아올 목적으로 다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느끼는 것인데 주목할 부분은 진주가 올해 야간관광특화도시에 선정된 것이다”며 “결국 야간관광을 통해 진주에 외지인들이 어떻게 머물게 할 것인지 연구하고 내 비즈니스와의 연결점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3 관광트렌드인 아웃도어·레저, 농촌관광, 친환경여행에 대해서 자세히 전했다. 배 교수는 “젊은층들이 자신의 취향과 관심사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화되면서 여행에서도 자신의 관심과 취향을 반영하려는 형태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여행지에서 취미를 즐기고 새로운 일상을 경험하는 것을 선호한다. 특히 코로나19 동안 지방의 작은 소도시가 관광도시로 성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경기도 포천이 대표적인 사례다”고 말했다.
이어 “1인가구가 현재 700만명을 넘어섰는데 수년 내로 1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광트렌드를 볼 때 1인가구를 빼놓을 수 없게 돼 이러한 흐름 속에 럭셔리 호캉스, 골프, 요트를 중심으로 하는 관광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쪽에서는 관광의 양극화 속에 밀레니얼 세대에게 할머니집 같은 추억의 분위기, Z세대에게는 색다른 여행경험으로서 ‘촌캉스’가 유행하고 있다”고 했다.
또 하나 관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맛집, 특히 음식체험에 대해 강조했다.
배 교수는 “사람들에게 조사했을 때 관광에 있어 음식이 모두 만족도와 불만족도 1위를 차지할 만큼 중요했다. 가장 지역스럽고 진주스러운 지역의 맛집을 발굴해야 한다”며 “특히 상설축제가 계속해서 진행되면 관광객들을 지역으로 오게 할 수 있다”고 했다.
배 교수는 이어 관광트렌드인 체류형관광 중 워케이션을 소개하면서 자신이 기획하고 준비했던 ‘마을숲 트레킹 숲속뷔폐’을 소개했다. 그는 “2019년 원주시 작은 시골마을에 ‘마을숲 트레킹 숲속뷔페’라는 기획을 마련했다. 시골 동네를 찾아 몽골, 일본, 캄보디아. 필리핀 등 다문화 가정들이 참여한 가운데 꽃을 수확하고 꽃꽂이를 배우는 단기 클래스를 열었다. 이어 참여자들에게 각 국가의 음식을 만들어 오게 해 다함께 나누고 가족들도 초대해 친교의 장을 마련해 지역사회에 좋은 선례를 남겼다”고 말했다. 특히 배 교수는 관광을 접목한 지역의 외식트렌드에 대해서 강조하며 ‘통영다찌’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통영다찌와 같은 외식문화는 이 지역에 와야 느낄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다. 같은 바다도시이지만 여수에도 없고 속초에서도 찾을 수 없다”며 “통영다찌 같은 지역의 귀중한 외식문화가 지속성을 가지고 오랫동안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으려면 통영으로 오게 해야 한다. 일본의 경우 지역에서 생산되는 기념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지 않는데 멀리보고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이다”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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