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근 사진작가 개인전, 31일 창원성산아트홀서
지상근 사진작가 개인전, 31일 창원성산아트홀서
  • 이은수
  • 승인 2023.05.29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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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탄생 순간, 흑백 점 집합형상으로 표현
지상근 사진작가가 오는 31일부터 6월 5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화이트 돗(WHITE DOT)을 주제로 두번 째 개인작품전을 갖는다. 지난 2021년 일본 오카키시에서 한일교류전인 네오다루전 등 10여 회의 단체전을 가진 작가가 2년 만에 마련하는 개인전이다.

지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사진이라는 장르를 통해 태초의 원시 우주를 재현한 작품 41점을 선보인다. 영겁의 시간을 살고 있는 우주가 탄생하는 찰나의 순간을 예술의 경지에서 다루고 싶어한 작가의 열정은 수 억개의 하얀 점(white Dot)에 응축돼있다. 장엄한 태초 우주의 탄생 순간을 무수한 형태로 산란하는 빛을 하나로 엮어 또 다른 군집으로 재연했다. 유리창에 반사된 밝은 빛부터, 나무잎을 스치는 희미한 빛을 렌즈로 모아 초점을 의도적으로 흐리거나 맞춰 마치 보름달처럼 또는 은하처럼 표현했다. 피사체의 주변을 모두 검게 처리해 탄생하는 우주의 이미지를 강렬하게 몽환적으로 표현하려한 의도가 엿보인다.

사진으로 나만의 작은 세계를 만들고 싶다는 지 작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지역본부장을 마지막으로 LH를 정년 퇴직하고 본격적으로사진예술의 장르에 뛰어들었다.

지 작가는 “‘우주는 어떻게 탄생 되었고 그 모습은 어떨까’ 라는 생각에서 나의 작업은 시작됐고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며 “조리개를 개방하고 숨죽이며 찰나에 스쳐 지나가는 하얀 점들과 부서지는 빛의 잔상을 모아 나만의 카오스 우주를 발견했다”고 기획 과정을 전했다. 기존의 개념을한 단계 뛰어넘은 보기 드문 작품 세계에 도전하는 지 작가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지상근 작.
지상근 작.
지상근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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