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 정부에 건의하라”
“일본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 정부에 건의하라”
  • 박준언
  • 승인 2023.05.30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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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민단체, 시·의회에 촉구
“경남 수산물 산업에 타격줄 것”
일본 정부가 다음달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김해시민 단체과 정치권이 김해시와 김해시의회를 향해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을 정부에 건의하라고 촉구했다.

교육희망김해학부모회, 김해녹색평론, 김해아이쿱생협,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김해YMCA, 김해YWCA, 민주당김해시갑·을지역위원회, 장유아이쿱생협, 진보당김해시위원회, 한살림경남김해장유는 30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하지 않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한다. 김해시와 김해시의회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을 대정부 건의하고 행동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가 파견한 후쿠시마 핵오염수 시찰단은 지난 26일 귀국했지만 활동 결과는 감감무소식”이라며 “오히려 일본 정부가 당당하게 오염수를 바다에 투기할 수 있는 명분만 주었다”고 비난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안의 녹아내린 핵연료를 식히기 위해 발생하는 방사성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로 여과한 후 걸러지지 않는 방사성 물질에 물을 섞어 태평양에 방류하겠다고 한 오염수는 130만톤이다.

시민단체는 “일본 정부가 위험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삼중수소는 체내에 쌓이면 유전자 변형을 일으키고 DNA뿐만 아니라 단백질, 정자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이런 위험성에도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은 삼중수소는 인체에 들어가면 일주일, 열흘이면 배출된다며 삼중수소가 세슘보다 위험하다는 사실을 가짜뉴스로 치부하기 급급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찬반여론 조사를 한 결과 85.4%가 반대했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경남의 수산물 산업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해시와 김해시의회는 인류재앙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반대하고 적극적으로 막아낼 수 있도록 김해시민의 뜻을 윤석열 정부에 전하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

 
김해 시민단체가 3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시와 김해시의회는 정부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을 건의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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