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국립공원공단, ‘해양생태체험교육센터’ 국비 확보
사천시·국립공원공단, ‘해양생태체험교육센터’ 국비 확보
  • 문병기
  • 승인 2023.05.3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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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해양생태체험교육센터’가 사천에 들어선다.

그동안 사천시와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가 사업 추진에 공을 들였으나 막대한 사업비 확보와 편입지주들의 반발로 인해 난항을 겪었다.

사천시와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2019년 4월 상설협의체를 구성하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사업비 210억 원을 전액 국비로 확보했다.

당초 한려해상국립공원 사천지구 해양생태체험교육센터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동서동 실안관광단지 내 1만2000㎡의 부지에 건축면적 2500㎡, 연면적 4800㎡ 규모로 지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토지보상이 발목을 잡았다. 일부 지주들이 센터 편입에 반발하며 땅을 부지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결국 소송 끝에 일부 땅을 센터 예정 부지에서 제외하면서 전체 규모를 축소하게 됐고, 사업이 지연되면서 원자재값 상승 등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당초 이 시설은 해양복원교육장(대형동물수조)과 탄소흡수원증식교육장(식물수조), 기후변화교육장, 잠수풀, 숙박시설(80인 규모) 등을 갖춘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었으나, 건축면적과 연면적 모두 축소되면서 공간 재구성을 위한 설계변경을 진행했다.

해양생태체험교육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축면적은 1548㎡, 연면적은 3623㎡로 최초 계획보다는 줄어들었다. 탄소흡수원 증식 교육장도 일부 규모가 줄었으며, 숙박시설은 60명이 숙박 가능한 수준으로 변경했다. 대신, 기후변화 디지털체험장(미디어아트) 시설을 새롭게 추가하기로 했다. 기존 계획은 숙박시설과 교육·연구시설에 집중했다면, 변경된 계획은 전시·체험·교육시설 등 세부 시설 설치에 공을 들인 것이 특징이다. 진입로 역시 지방도(해안도로)에서 진입하려던 것을 국도 3호선에서 바로 진입하는 것으로 바꿨다.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6월까지 진입도로 실시계획 인가 변경 절차를 마치고, 7월 중에 설계 변경을 마무리한 뒤 오는 10월께 공사에 착수해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여기에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사천시와 함께 해양탐사선과 30여 명의 석·박사를 보유한 국립공원연구원 해양연구센터 유치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사천지구 관계자는 “당초 계획대로라면 올해 완공이 목표였으나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늦어졌지만 사업 추진에는 아무런 걸림돌이 없다”면서 “규모가 축소돼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시설로 계획을 변경했으며, 센터가 주변 해양환경 여건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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